2009. 3. 19. 22:17

날씨가....

시간기록장/2009 2009. 3. 19. 22:17
어째 이 모양일까요.
3월에 여름날씨라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아픈게 분명합니다.

<지구가 멈추는 날>을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영화의 한자락을 인용해 보자면

save us 하려고 온것 아닌가요?
라고 묻는 여자주인공의 물음에
키아누리브스는 'No'라고 대답을 했고
여주인공은 의아한 얼굴을 했습니다.
여주인공 뿐 아니라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우주에서 온 키아누리브스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온것으로 믿고 있었드랬죠.
키아누리브스는 인류를 위해 경고를 하러 왔는데 인간들이 얘기조차 들어 주질 않았고 결국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인류를 멸할 예정이었던 것입니다.

인류를 살리면 지구가 멸망하고
인류를 없애면 지구는 산다
결국 지구를 이 지경으로 만든것은 인류이니 당연히 인류가 없어져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 인류가 없어져야 한다는 주인공의 말이...
왜 그렇게 뒷골 땅~ 때리는 듯한 느낌이 들던지...

왠지 먼 이야기 같지 않아요...
지구는 점점 변하고 있고,
빙하가 녹는다는 피부로 느낄수 없는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가까이서도 느낄 수 있어요.
말로는 빙하가 녹는데~ 큰일이야~ 라고 하면서
더운 여름에 에어컨 빵빵 틀며 지내겠죠.
세상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나하나쯤 어때?...라는 생각이 제일 큰 원인인것 같습니다.

지구의 아름다운 곳이 얼마나 많은데...
몽매하고 이기적인 인간들 때문에 사라져서는 안되지 말입니다.

내 생활에서 부터 하나하나, 작은것 부터라도 환경을 위해 실천하고 살아야 할때입니다.
(이미 많이 늦었을수도...)
2009. 3. 16. 02:05
코코솝을 애용해 주시는고객분들을 통해 솔솔찮게 들려오는 사이트가 있어 주목하고 있었드랬습니다.
코코솝 비누들을 그대로 모방하여 제작 판매하고 있다, 핑거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코코솝강좌의 비누들 역시 똑같이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얘기들을 전해 듣기 전에 한 블로그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곳에 올라오는 비누관련 내용이 핑거스에서 강좌한 비누와 똑같은 겁니다. 그래서 아~ 수강생이신가 보구나..까지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고객분들이 제보해 주신 내용과 그 블로그의 내용이 일치하는것 같아 알아보니 그 분이 그 비누들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코코솝에서 현재 판매하는 비누들, 그리고 핑거스에서 강좌하는 비누들을 심지어는 비누의 이름도 창작할 의지 없이 똑같이 판매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참을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껴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코코솝 비누는 판매만을 목적으로 만드는 비누들이 아닙니다.
하나하나의 비누마다 저마다의 특징이 있고 상품 하나를 쇼핑몰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짧게는 6개월길게는 1년이상 제작 및 테스트를 해서 올리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홀랑 가져다가 버젓이...판매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떻게 해야 하나...하루이틀 고민한것이 아닙니다.


물론 레서피가 다르다고 항변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여지는 모습이 똑같다는것은 정말 예의가 아닙니다. 예의를 떠나 할짓이 못됩니다.ㅡㅡ
코코솝은 핑거스에서 2004년 부터 강좌를 진행해 왔으며 여전히 그 때의 강좌내용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가 보아도 코코솝비누를 '베꼈다'라고 밖에 할수 없는데 어떻게 그런 무개념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예를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1 2006년 12월 핑거스 강좌에서 진행한  cupcake 비누 입니다.
http://www.thefingers.co.kr/lecture/lecturedetail.asp?lec_idx=2052 






타 사이트에서 모방한 비누 입니다.





#2 펄쉬아 비누:
현재 코코솝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으며 핑거스에서는 2006년 2월 처음 이 강좌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여전히 계속 진행하고 있는 강좌의 비누 입니다.
http://www.thefingers.co.kr/lecture/lecturedetail.asp?lec_idx=916


▼코코솝에서 판매하고 있고 핑거스에서 강좌하고 있는 펄쉬아 비누 입니다.


▼ 모방사이트에서 판매 하고 있는 같은 이름의 비누 입니다.





#3 포장 ?

코코솝에서 2005년부터 작년까지 비누 개별 포장 상자로 이용한 크라프트 박스 입니다.
몇날 몇일을 발로 뛰어 재질과 상자를 디자인하여 공장에서 직접 의뢰 제작한 박스 입니다.
일부러 (알러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끈을 하나하나 길이에 맞게 잘라 박스에 달았습니다.
나름데로 코코솝의, 코코솝만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 그렇게 노력하여 만든 박스 입니다.
요즘 너무 많이 사용되는것 같아 지금은 포장 상자를 바꾼 상태이지만
이 쇼핑몰에서는 역시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코코솝에서 사용한 비누 패키지




▼ 모방사이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누 패키지







#4 비누와 포장만 베낀것이 아닙니다.
상품 상세 내용이나 심지어는 코코솝 소개까지...ㅠ_ㅠ 완전 안습입니다.



▼ 코코솝 소개 내용입니다.






▼ 모방 사이트의 안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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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비교 하자면 한두개가 아닙니다만 대충 이런식입니다.


모방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장은 아마도 예전에 핑거스에서 강좌를 들으신 수강생분 중 한분이실것으로 예상합니다.
수강생 한분 한분 얼굴과 이름을 다 기억하는것은 아니지만 '몰라서 그랬다'라는 변명을 하실만한 모자란 인성을 가지신분은 한분도 없으셨습니다.
비누 디자인 부터 이름까지, 더 나아가서는 쇼핑몰의 안내 문구 부터 상세페이지의 구성과 내용들까지...어떻게 이렇게 갖다 베낄 배짱이 있으실까요?
비누의 이름, 간단해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각종 설명 문구들도 많은 고민으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아무런 생각이나 죄책감 없이 뻔뻔하게 홀랑 갖다 쓰는것....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적어도 자신의 브랜드를 가지고 쇼핑몰을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자신의 비누들에 대한 자신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소위 말해 요즘 쓰는 말로 이건뭥미..??

한번도 코코솝측에 문의나 사전 언급도 없이 이렇게 대놓고 베낀것은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고 생각됩니다.
비누를 판매하고자 한다면 남의 것을, 이미 판매되고 있는 공개된 상품을 베껴 팔 생각 보다는 부단이도 노력하고 노력해서 자신만의 비누를 만들어 판매를 해야죠...
그 사이트를 이용하는 고객분들을 위해서도 그러면 안됩니다.


저작권법 보호및 각종 법적조취를 취하는것도 방법이겠지만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혹시라도 이 내용을 보신다면 알아서 상품들은 내려 주실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한말씀 드리자면...
그 쇼핑몰에서 사은품으로 드리는 목욕소금...그거... 때되면 걸립니다. 벌금 충격적으로 나와요..이미지 및 내용 삭제하는것이 좋습니다.

(왜 모방사이트를 위해 캡춰한 이미지에 로고 가려주고 이런 충고까지 하고 있는걸까요 저는...ㅡ_ㅡ )
2009. 3. 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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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는 화분이 5개 있습니다.
엄니께서 이사 기념으로 주신 것들입니다.
식물과는 별로 접해볼 기회도 없었던 터라...그리고 이젠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베란다를 가졌으니 한번쯤 식물을 키워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드랬답니다.
다행이 물만 주면 잘 자라는것들이라고 해서 의무적으로 2주일에 한번씩 물을 주고 있는 녀석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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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물을 주다가 발견한 녀석...
몇달 동안 전혀 몰랐는데 화분의 테두리 안쪽에 자라고 있었나 봅니다.
물을 주다가 흙이 씻겨져 나가면서 나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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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의 파란색 테두리 밑에 구겨져 있길래 뭘까 하고 신기했는데
처음에는 새싹인줄은 모르고 파버리려고 흙을 헤집는데 아주 딴딴하게 박혀 있더라구요~
흙을 거두어 내자 연한 초록색이 보이는데 ...
왠지 꼭 살려내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주 살살살살...뿌리 상하지 않도록 살살살살..
그렇게 20여분을 노력해서 테두리 밖으로 내어 놓았습니다.
꾸깃꾸깃 구겨져 있는 파란 새싹...ㅠ_ㅠ
꼭 살아 줬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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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구겨진 새싹 따윈 금새 잊어 버리고..ㅠ_ㅠ
며칠지나 '아!' 하고 생각나 살펴보니
다행이 죽진 않고 구겨진 잎들을 펴고 있었어요
그새 키가 많이 자란것 같습니다. 기쁘더라구요...
식물을 보고 기뻐 보는건 참 오랜만인것 같아요.
그나저나 여전히 화분테두리 밑쪽으로 뿌리를 두고 있는것 같아서
어떻게든 옮겨야 하나 그냥 두어야 하나 고민입니다.
식물 돌보는것이 사실...거의 처음이라 이 식물의 이름도 몰라요;;;;
이름도 모르는데 관리법을 알리는 만무...
아시는 분들 제보 바랍니다. ;;;;
꼭 살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