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15. 02:36
많은 커피전문가들에게 지금까지 고안된 가장이상적인 커피추출법을 물어보면 주저없이 이 페이퍼드립을 지목합니다

가정이나 커피샵에서 많이 사용하는 커피메이커도 이 추출방법으로 만들어 졌지요 그러나커피메이커와 정통적인 종이필터를 이용한 핸드드립의 커피맛은 많은 차이가 있답니다

커피를 가장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이 바로 페이퍼드립입니다

분쇄정도: 융드립 > 페이퍼드립 > 사이폰 > 에스프레소

1.정수된 깨끗한 물을 100도 끓인후 드립전용포트(주둥이가 가는 주전자)에

  덜어 85도~90도 정도로 식혀놓는다.

2.준비된 종이필터를 접지된 밑부분을 먼저 접고 옆면을 반대방향으로 접는다

3.접은 종이필터를 드리퍼 위에 얹고 안쪽 하단부분까지 밀착되도록 눌러준다

4.계량스푼을 이용하여 일정량의 분쇄된 커피를 종이필터에 넣는다

  (일반적으로 1인분은 10g정도가 적당)

5.드리퍼를 약간 흔들어 커피가루가 드리퍼안에 편편해지게 만든다

6.준비된 드립전용포트로 커피가루 전체를 천천히 적신다

이때 물이 커피가루를 벗어나지않도록 주의한다

7.조금 후 커피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확인한고 약간 더 뜸을 드린다.

  (약 15~20초)


*오래된 커피는부풀어오르지 않습니다

8.커피중심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나선형으로 드립한다

9.물이 빠지면 위 과정을 3회 정도 반복

10.정해진 커피량이 추출되면 드리퍼를서버에서 분리한다.

  1인분 약 150cc / 마시기 좋은 온도는 65도~ 70도입니다

자료출처 : http://www.coffeeday.co.kr/
2007. 9. 14. 02:53
에스프레소 포트라고 부르기도하는 모카포트는

고온의 스팀을 이용하여 진한 커피를 추출합니다. 이 모카포트 하나만

있으면 가정에서도 손쉽게 에스프레소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분쇄정도:   융드립 > 페이퍼드립 > 사이폰 > 에스프레소






우선 포트를 잘 씻은후 프라스코에 추출하고자 하는 물을 넣는다


가운데 필터에 분쇄된 원두커피(1인분 5-7g 기준)를 넣어 평평하게 템퍼로 눌러준다.
템핑이 강하면 크레마(황금색 거품)가 생기지 않을 수 있으므로 경험이 필요하다.








프라스코에 템핑된 필터을 장착한다.


양손을 사용하여 윗 포트를 프라스코에 결합한다.








가스레인지에 안정되게 올려놓고 강한불로 한번에 끊인다.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모습









에스프레소가 포트 중간 부분 까지 올라오기 시작하면 불을 줄였다가 조금 지난후 불을 완전히 끈다.





http://www.coffeeday.co.kr/
2007. 9. 3. 21:01

우리는 전통음식을 이른바 ‘손맛’이라고 부른다. 이것들을 손맛이라 부르는 데에는 판에 박힌 듯 일률적으로 찍어낸 것이 아닌 만드는 사람의 정성에 따라, 환경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핸드드립커피 또한 그러하다. 추출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 향미가 달라지기도 하며, 원두의 상태와 물의 온도, 커피분쇄 굵기 등에 따라서도 다종다양한 커피가 추출된다. 커피고유의 향미를 최대한으로 뽑아낼 수 있는 커피추출법, 핸드드립에 대해 알아보자.<취재_편집부/사진_김진아>

핸드드립이란?현재 우리 소비자들은 베리에이션 메뉴에 더 익숙해져 있지만 사실 많은 커피인들은 커피 본래의 맛과 향을 최대한으로 뽑아낼 수 있는 것은 핸드드립커피라고 말한다.

‘핸드드립’은 추출자의 의도에 따라 간단한 도구와 여과지를 사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커피 생산지나 로스팅 정도에 따른 맛을 가장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의 지식만 가지고 있다면 손쉽게 추출이 가능해 업장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널리 이용된다.

핸드드립은 칼리타(KALITA)와 멜리타(MELITTA), 고노(KONO) 등의 드립퍼에 따라 그 종류가 나뉘는데 여과지와 서버, 드립용 주전자를 가지고 일정량의 커피를 계량해 추출 한다.

사람의 손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추출하는 핸드드립은 커피를 내리는 사람에 따라, 추출 여건에 따라 그 방법과 맛도 무한대로 바뀔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핸드드립에는 이렇다할 답이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에 맞춰 커피를 추출하면 그것이 바로 핸드드립커피가 되는 것이다. 자, 당신의 스타일은 무엇인가?<글_온송금 / 사진_김진아>


핸드드립의 원리는 간단하다. 커피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가루에 있는 성분을 우려내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커피를 맛있게’ 만들기 위한 방법은 이렇게 간단하지 않다. 우리를 감동시키는 한 잔의 핸드드립 커피, 과연 어떤 식으로 완성되는지 살펴보자.<글_김태성·자료 제공_커피스쿨101>

핸드드립으로 추출하기

1. 뜸들이기본격적으로 물을 붓기 전에 미리 약간의 물을 부어 추출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한다. 이 때 포인트는 커피가루가 적셔지는 정도로만, 물을 살짝 얹듯이 부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을 많이 부어서 서버로 추출액이 떨어진다든가 적게 부어 커피가루가 다 적셔지지 않으면 이후 추출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적셔진 커피가루에 물의 길이 생겨, 그 길로만 다니려는 물의 성질 때문에 물길이 난 부분만 추출이 잘 되기 때문이다. 물을 부을 때 주둥이가 좁고 가는 주전자를 이용하는 것 또한 물을 조용히 가늘게 부어 커피가루에 최대한 충격을 주지 않고 골고루 적시기 위한 것이다.

2. 물 붓기

물은 커피가루의 적당한 높이에서 조용한 느낌으로 붓는다. 물을 너무 많이 붓거나 높은 위치에서 부으면 그 힘에 의해 커피 가루가 움푹 패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물이 통과하는 거리가 짧아져서 충분한 추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 같은 맥락에서 물 붓는 위치도 항상 이동시켜야 한다. 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물을 부어도 커피층이 꺼져버리기 때문이다. 물이 떨어지는 위치를 계속 바꿔가면서 커피가루가 골고루 적셔지도록 해야 한다.

커피가루의 한가운데서부터 조심스럽게 물을 붓기 시작하여 물이 커피가루의 넓이만큼 원을 그리도록 하고, 필터와 가루가 접하는 지점가지 접근하면, 이번에는 다시 가운데를 향하여 원을 그리듯 붓는다.

물을 부을 때는 가운데에 특히 물이 많이 가도록 조절한다. 드리퍼의 구조상 커피층은 가운데가 두텁기 때문이다.(중략)


융(천) 필터와 종이 필터는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핸드드립 추출 도구이다. 최소한의 찌꺼기와 오일만 걸러지기 때문에 깨끗하고 풍미 있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 이하에서는 두 필터의 특징과 사용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글_최진경 / 사진_김진아 / 자문 및 시연_가비양 양동기 대표 031-708-4288>

융(천) 필터
융 드립의 가장 큰 특징은 드립 필터를 손에 들고 추출한다는 점이다. 균형이 깨져 안정된 맛의 추출이 어렵다는 사람도 있으나 융 드립을 전문으로 하는 이들은 필터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어 물이 한쪽으로 몰릴 위험을 줄여준다고 답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고노드립과 추출방법이 비슷한데 다른 점은 드립퍼의 벽에 방해받지 않아 더 풍부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중략)

융 기모의 방향
기모를 안쪽으로 하면 커피의 미분을 잘 거를 수 있고, 바깥쪽으로 하면 다양한 성분이 균형 있게 추출된다. 정답은 없으므로 두 가지 다 맛을 보고 취향에 맞는 쪽을 선택하면 된다.

형태별 종류와 특징
-2장(천을 취급하는 일반 업체 제품):벙어리장갑처럼 면이 2개로 나눠져 있다. 힘이 모이는 지점이 없어 전체적인 밸런스를 깨뜨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다.

-3장(고노드립을 개발한 일본의 커피&사이폰社의 제품):3개의 면이 원 형태를 이뤄 고노 드리퍼의 형태를 띤다. 원추형이기 때문에 힘을 한곳으로 전달할 수 있다.

융 필터 사용방법
1. 포장을 뜯은 필터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세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2. 냄비에 물과 커피 찌꺼기를 넣고 ①을 팔팔 끓인다(천 특유의 잡내를 없애준다).
3. ②를 건져내 물로 헹구고 천의 끝부분을 돌려서 물기를 짠다.
4. 젖지 않은 깨끗한 천으로 ③을 눌러 남은 물기를 제거한다.
 

보관방법: 젖었던 천이 마르면서 융 필터에 남아 있는 커피의 유분이 공기와 반응해 산패된다. 때문에 한번 사용한 필터는 깨끗이 씻어 찬물에 담구거나 밀폐하여 냉장이나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40~50회 정도 재사용이 가능하나 최대 30회를 넘지 않도록 권하고 싶다.

종이 드립

1회용이라 간편하고 보관이 쉬워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융 필터와 비교해 맛이 날카롭고 커피의 오일성분이 종이에 흡착돼 맛의 표현이 풍부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드립퍼별 종이필터 종류와 특징

- 멜리타용 : 대나무+펄프. 가장 오래된 만큼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최근에는 필터 표면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향 추출을 용이하게 한 제품이나 봉제선이 터지는 것을 방지한 2중 봉제 제품 등이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칼리타용 : 사탕수수+펄프. 면의 조직이 섬세해 깔끔한 맛의 커피를 추출한다.
- 고노용 : 100% 순면. 환경 친화적이다.

* 유통 과정에서 노출 등의 외부 영향을 받은 종이 필터는 공기 중의 습기를 빨아들여 잡 냄새가 나기도 한다.

보관방법: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한다.


핸드드립은 추출하는 사람에 따라 커피의 맛과 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명확히
정해진 룰은 없다. 그렇다고 커피초보자들을 위한 작은 Tip 조차도 없는 건 아니다.
드립 커피교육 강사와 커피업체 대표 등 현장에서 직접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통해 그 Tip을 알아보고자 한다. 핸드드립에는 정답은 없지만 노하우는
있다. 드립커피 전문가 3인이 소개하는 핸드드립 노하우(칼라타, 멜리타, 고노)를
살펴보자.<사진_김진아>

멜리타(Melitta) 드리퍼를 이용한 세 종류의 드립
 
커피교육 부문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다동 커피집 이정기 대표는 ‘멜리타 드리퍼를 이용한 세 종류의 드립법’을 소개해주었다. 각각 유럽식, 일본식, 우리식이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예를 든 것일 뿐, 이 방식들이 각 드립법을 대표한다고 할 수는 없다.

유럽식:이정기 대표가 말하는 ‘유럽식’은 핸드드립의 가장 기초적이고 원형적인 방법으로, 뜸을 들이지 않고 한 번에 물을 쏟아 붓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딱히 과정을 나눌 필요도 없는데, 다만 물을 부을 때는 필터의 봉합선과 물줄기가 수직이 되도록 해야 한다. 필터의 사면에 물을 부음으로써 물의 무게에 의해 커피가루가 한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추출이 진행되게 하기 위한 것이다. 물의 온도는 93℃, 원두는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프와 과테말라 안티구아를 블렌딩한 것을 시티(City) 로스팅한 것이다.

일본식:일본식 드립은 추출 초기의 강렬한 향과 쓴맛을 잘 표현하는 특징이 있다.

1. 커피 전체가 고르게 적셔지면서도 서버로 두어 방울만 떨어질 정도로 물을 재빨리 붓는다.
2. 30~40초 뒤, 커피가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기 시작하면
3. 1차 추출을 시작한다. 물줄기의 굵기를 15cm 아래에서 방울지기 시장하는 정도로 유지하며 원을 그리듯 물을 붓는다. 속도는 초당 1cm씩 진행한다. 추출액량은 물 붓는 시간과 물줄기의 굵기에 따라 달라진다.
4. 처음은 중심부터 최대한 작은 원으로 시작하여 차츰 원을 크게 그려나간다.
5. 물줄기의 굵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추출을 계속하다 보면, 물이 부어지는 속도와 추출액이 필터를 빠져나가는 속도가 일치하는 순간이 온다. 이때 계속해서 물을 부어 한 번에 추출을 끝낼 수도 있고, 멈추었다가 3~4초 후에 다시 물붓기를 시작하여 목표량까지 추출할 수도 있다.

물의 온도는 88℃, 원두는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프, 과테말라 SHB, 콜롬비아 수프리모 포파얀을 블렌딩한 것을 풀시티(Full City) 로스팅한 것이다.<진행·정리_김태성·사진_김진아
/ 촬영협조 다동 커피집(02-777-7484)>

칼리타로 추출한 핸드드립 커피_ 같은 조건으로 다른 맛의 커피추출

핸드드립은 추출하는 사람에 따라 커피의 맛과 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명확히 정해진 룰은 없다. 그렇다고 커피초보자들을 위한 작은 Tip 조차도 없는 건 아니다.

드립 커피교육 강사와 커피업체 대표 등 현장에서 직접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통해 그 Tip을 알아보고자 한다.

핸드드립에는 정답은 없지만 노하우는 있다. 드립커피 전문가 3인이 소개하는 핸드드립 노하우(칼라타, 멜리타, 고노)를 살펴보자.<취재_ 온송금 / 사진_김진아>
 

 
고노(KONO)드립의 특징과 추출방법_ 고도의 농축액이 만들어낸 깊은 맛
 
고노(KONO)드립은 일본 ‘커피&사이폰社’의 고노 마사노부 대표가 개발한 투과식 추출 방법이다. 고노드립의 특징과 추출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고노식 드립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분당 ‘가비양’의 양동기 대표를 만났다.<글_최진경·사진_김진아·자문 및 장소제공_가비양 031-708-4288>

‘점 드립’이라는 별칭을 가진 고노드립은 일반 방법과 달리 최초 물을 부을 때 한두 방울씩 나누어 떨어뜨려 커피의 중심에서부터 차근차근 전체까지 젖게 하는 투과식 추출법이다. 때문에 고노드립으로 추출된 커피는 전체 밸런스가 조화롭고 촉감이 부드러워 보다 깊은 맛을 느끼게 한다. 물론 추출하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맛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만 지킨다면 커피의 성분을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뽑아 낼 수 있다.

기구의 특징

-드립퍼(Dripper) : 큰 구멍이 뚫린 원추형으로 중력의 영향을 받은 물을 그대로 통과시킨다. 또한 드립퍼 안쪽의 리브선이 기구의 중간까지만 그어져 있어 표면에 떠오른 거품이 추출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한다.

-주전자 : 주둥이의 끝이 아래쪽으로 구부러져 있어 점 형식으로 떨어뜨리는 물의 조절이 용이하다.

단계별 추출방법과 원리

추출과정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준비물】분쇄된 커피(추출 잔 수+1스푼), 더운 물, 고노용 드립퍼, 고노서버, 커피 잔, 드립주전자, 깨끗한 행주

* 추출 자세 : 한손으로 주전자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행주로) 바닥을 받쳐 무게 중심이 주전자 아래쪽으로 가게 한다. 그 다음, 움직임은 최대한 줄이고 손잡이를 잡은 쪽의 손목으로만 물줄기의 각도를 조절하며 추출한다.

* 추출 원리 : 한 방울씩 떨어진 물이 입자 하나 하나를 적시면서 점차적으로 번져간다. 새로운 물이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한번 추출된 성분이 다시 입자를 통과하기 때문에 고도의 농축된 성분을 얻을 수 있다.

단계Ⅰ.
① 서버에 더운물을 담아 용기를 데운다.
② 90℃의 온도로 물을 끓인다(배전에 따라 강하게 볶은 커피는 그 밑으로, 약하게 볶은 커피는 온도를 올려 유동을 주어 85∼92℃에 맞춘다).
③ 드립퍼에 중간 입자로 분쇄된 커피를 넣고 표면이 고르게 되도록 흔들어 준다.
④ 드립퍼의 중심부터 한두 방울씩 얹는다는 느낌으로 1/3지점까지 물을 나누어 떨어뜨린다. 첫 단계부터 빠르게 추출하면 물이 그대로 쏟아져 커피에서 물맛이 겉돌게 된다.

단계Ⅱ.
① 천천히 나선형을 그리면서 물이 고루 퍼지게 한다.
② 부은 물이 줄어들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서버의 2/3지점까지 남은 성분을 추출해 낸다.

단계Ⅲ.
① 표면의 수위를 최대로 높이면서 빠르게 추출한다.
② 정해진 용량이 모두 채워지면 표면이 부풀어 오른 상태에서 필터를 곧바로 걷어낸다.
③ 추출된 커피가 서버 안에서 이미 식어버렸을 경우에는 약 70℃ 정도로 데워 마셔도 무방하다.
④ 미리 데워 준비한 잔에 따라 마신다.

* 주의할 점 : 부풀어 오른 거품에는 커피의 나쁜 성분과 잔 맛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추출이 완료될 때까지 표면을 계속 띄워 가라앉지 않게 한다.

* 시음결과 : 드립커피 특유의 쓴맛이 덜한 반면 진하고 깊은 맛을 냈다. 한 모금 머금었을 때 입 안에서 느껴지는 감촉 또한 부드러웠다.

커피스쿨 101에서 드립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김상현 강사. 김상현 강사와 함께 칼리타 드립퍼를 가지고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을 세 가지로 나눠 직접 시연해 보았다. 같은 드립퍼, 같은 조건으로도 추출방법만 달리 하면 얼마든지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시연에 앞서 사용할 기구, 칼리타(반 투과식)에 대해서 알아보자.

칼리타는 독일의 Melita의 영향을 받아 고아된 일본식 기구로 구멍이 세 개이며, 추출 시 분쇄입도의 물과 접촉 상황을 잘 고려하면 부드러운 커피를 얻을 수 있는 기구이다.

1. 산뜻한 맛(농도)- 20g의 분쇄가루, 물 300㏄ 사용, 추출(나선형2)
① 추출 전 기구를 데워 추출 시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고 필터를 접어 준비한다.
② 추출할 인원수에 맞는 커피를 계량하고 배전정도에 따른 물의 온도를 세팅한다.
③ 본격적으로 물을 붓기 전에 미리 소량의 물을 주어 물의 흐름과 추출이 원활할 수 있도록 한다(뜸들이기를 할 때 물을 붓는 최대 포인트는 커피가루에 물을 태우듯이 붓는 것이 중요하다. 즉, 커피가루만 적실 수 있는 양의 물을 부어야 한다는 것이다).물을 너무 많이 부어 서버로 물이 흐르거나 물을 적게 부어 커피가루를 다 적시지 못하면 추출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커피가루는 다 적시되 서버에는 물이 내려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30초에서 1분 정도 뜸을 들인다).
④ 물은 커피가루의 적당한 높이에서 천천히 붓는다. 물을 계속적으로 부어서 드립퍼 안의
물 높이를 높여줘야 한다. 어느 정도 물이 빠지면 다시 물을 붓는다. 물을 부을 때는 한번에 많이, 물줄기를 굵게 해서 추출을 빨리한다.

Point: 추출이 끝난후 커피가루가 드립퍼 전체에 골고루 붙어있어야 추출이 잘 된 것이다.

2. 풍부한 맛(농도)- 20g의 분쇄가루, 물 300㏄ 사용, 추출(나선형 1)
① 추출 전 기구를 데워 추출 시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고 필터를 접어 준비한다.
② 추출할 인원수에 맞는 커피를 계량하고 배전정도에 따른 물의 온도를 세팅한다.
③ 본격적으로 물을 붓기 전에 미리 소량의 물을 주어 물의 흐름과 추출이 원활할 수 있도록 한다.
④ 물줄기는 가늘게, 드립퍼안의 물 높이는 낮게 한다. 물을 부을 때는 거품의 색깔변화를 보며 붓는 것이 좋다(어두운 쪽으로 돌려준다).

Point: 커피는 추출조건이 동일하다면 드립퍼 안의 물 높이를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진한 맛(농도)과 연한 맛(농도)이 결정되기 때문에 물 높이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3. 하우스블랜드- 20g의 분쇄가루, 물 300㏄ 사용, 추출(나선형 2)
① 추출 전 기구를 데워 추출 시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고 필터를 접어 준비한다.
② 추출할 인원수에 맞는 커피를 계량하고 배전정도에 따른 물의 온도를 세팅한다.
③ 본격적으로 물을 붓기 전에 미리 소량의 물을 주어 물의 흐름과 추출이 원활할 수 있도록 한다.
④ 산뜻한 맛과 풍부한 맛에서 사용한 두 가지 추출방법을 적절히 혼합한다. 처음에는 드립퍼 안의 물 높이를 낮게(2~3번), 그 다음에는 물 높이를 높게 한다(추출시 2~3번까지에는 가장 좋은 성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천천히 추출해서 충분히 그 성분을 끌어내는 것이다. 뒤로 가면 갈수록 좋은 성분은 사라지기 때문에 뒷부분에서는 물 높이를 높게 해서 마지막까지 추출속도를 빠르게 한다).
⑤ 드립퍼 안의 물 높이를 잘 조절해 좋은 성분을 추출, 마시기 좋은 농도의 커피가 추출됐다.

Point: 거품이 하얗게 변화되면 좋은 성분이 어느 정도 추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벽을 여는 커피집 허형만의 압구정 커피집 02-511-5078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 상가에 있는 ‘압구정 커피집’은 로스터리숍 열풍이 불기 훨씬 이전부터 마니아와 관계자들 사이에서 꽤 유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숍을 운영하고 있는 허형만 사장은 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하고 1982년부터 전문적인 원두커피 일을 해온 베테랑 커피쟁이였기 때문이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 6시면 허사장이 직접 볶는 커피냄새가 단지 일대에 구수하게 퍼진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출근을 서두르다가도 잠시 멈춰 매장 안을 들여다보게 된다.
드립 전문숍으로 커피판매를 하기도 하지만 이 곳의 주된 성격은 원두판매와 교육이다. 매일 아침 포장돼 운송준비를 마친 원두들을 보면 작은 중소기업 같은 느낌마저 든다. 그마만큼 커피가 맛있다는 얘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한번 다녀간 손님들은 단골이 되거나 언제고 잊지 않고 다시 들르곤 한다. 그들에게 이곳은 이미 제 2의 고향이었다.<글_최진경>

참숯으로 볶은 신선한 드립커피 수제커피 전문점 칼티

홍대에 위치한 수제커피전문점 칼디는 드립커피가 활성화 되지 않았던 4년 전에 문을 열어 지금껏 꾸준히 커피마니아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핸드드립커피를 비롯해 사이폰 커피 등도 맛 볼 수 있다. 칼디의 대표 메뉴는 주마다 바뀌는 ‘금주의 커피’이다. 참숯으로 볶은 신선한 커피를 종류 별로 맛 볼 수 있다니 색다른 커피 맛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찾아가 볼만 하다.
오전 10시에서 1시 사이에 카페를 찾으면 30년 동안 오로지 커피 한 길을 걸어 온 서덕식 사장이 직접 내린 커피를 맛볼 수도 있다. 또한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커피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칼디 커피의 매력에 흠뻑 빠진 이들이라면 ‘칼디커피 회원제’ 가입을 권한다. 회비 5만원을 내면 한 달 동안 마음껏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커피 볶은 날과 볶은 커피 및 배전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고 하니 신선한 커피를 갈구하는 커피마니아들에게 희소식이 아닐까 싶다.<글_온송금>

나만의 맞춤식 커피 드립 전문숍 가배두림 02-562-8264
호젓한 삼성동 주택가에 위치한 ‘가배두림’.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즉석에서 나만의 맞춤식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 바리스타가 내린 드립커피는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농도를 조절한 것이라 그 어느 곳에서도 맛보지 못한 특별함과 낭만을 느낄 수 있다. 블랙리스트에 오를 만큼 까다로운 손님도 만족시킬 내공이라면 그 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터.
맞춤식 드립커피 외에 베리에이션 메뉴나 차, 베이커리 등이 성업 중인 것만 봐도 전문커피숍의 전형이라고 불릴만 하다. ㄷ자 형의 오픈 바는 높이를 낮추고 주방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어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신선한 드립 퍼포먼스를 구경할 수도 있다. 또 갓 로스팅 된 다양한 원두와 각종 기구의 전시는 작은 박물관을 방불케 해 이벤트적인 느낌을 전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숍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이동진 대표와 주상언 교육실장이 진행하는 커피전문가 과정. 드립에 대한 모든 걸 경험하고 싶다면 꼭 찾아볼 만한 곳이다.<글_최진경>

두 자매의 커피나무 융 드립 전문 숍 ‘카페바움’ 02-424-6416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근처에 자리 잡은 카페바움(Kaffee Baum). 각각 비올라와 바이올린을 전공한 손로사, 손안나 자매가 운영한다. 그들 자신이 진하고 바디가 풍부한 커피를 좋아해서 융을 이용해 커피를 내려낸다. 넉넉한 양에, 리필 커피도 역시 융으로 내리는 돋보이는 서비스마인드에 주목.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두 자매는 손님들 역시 카페바움에서 그러한 고요함을 얻고 가기를 바란다. 음악을 전공한 오너답게 훌륭한 음악들을 들려주며, 친구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한 분위기와 두 자매의 사교적인 성격 탓에 인근 주택가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다. 커피 외에도 더블 치즈 토스트, 베이글, 치즈 케이크 등 사이드 메뉴를 주문할 수 있고, 저녁에는 분위기 있게 와인도 한 잔 곁들일 수 있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커피교실도 운영하며, 프로바트 로스터를 이용, 직접 커피를 볶기도 한다. 유난히 외로움이 짙어지는 날 찾아가보길 권한다.<글_김태성>

(기사 전문은 월간 COFFEE 6월(66)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독 문의 02-388-5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