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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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는 화분이 5개 있습니다.
엄니께서 이사 기념으로 주신 것들입니다.
식물과는 별로 접해볼 기회도 없었던 터라...그리고 이젠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베란다를 가졌으니 한번쯤 식물을 키워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드랬답니다.
다행이 물만 주면 잘 자라는것들이라고 해서 의무적으로 2주일에 한번씩 물을 주고 있는 녀석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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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물을 주다가 발견한 녀석...
몇달 동안 전혀 몰랐는데 화분의 테두리 안쪽에 자라고 있었나 봅니다.
물을 주다가 흙이 씻겨져 나가면서 나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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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의 파란색 테두리 밑에 구겨져 있길래 뭘까 하고 신기했는데
처음에는 새싹인줄은 모르고 파버리려고 흙을 헤집는데 아주 딴딴하게 박혀 있더라구요~
흙을 거두어 내자 연한 초록색이 보이는데 ...
왠지 꼭 살려내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주 살살살살...뿌리 상하지 않도록 살살살살..
그렇게 20여분을 노력해서 테두리 밖으로 내어 놓았습니다.
꾸깃꾸깃 구겨져 있는 파란 새싹...ㅠ_ㅠ
꼭 살아 줬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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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구겨진 새싹 따윈 금새 잊어 버리고..ㅠ_ㅠ
며칠지나 '아!' 하고 생각나 살펴보니
다행이 죽진 않고 구겨진 잎들을 펴고 있었어요
그새 키가 많이 자란것 같습니다. 기쁘더라구요...
식물을 보고 기뻐 보는건 참 오랜만인것 같아요.
그나저나 여전히 화분테두리 밑쪽으로 뿌리를 두고 있는것 같아서
어떻게든 옮겨야 하나 그냥 두어야 하나 고민입니다.
식물 돌보는것이 사실...거의 처음이라 이 식물의 이름도 몰라요;;;;
이름도 모르는데 관리법을 알리는 만무...
아시는 분들 제보 바랍니다. ;;;;
꼭 살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