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6. 02:05
코코솝을 애용해 주시는고객분들을 통해 솔솔찮게 들려오는 사이트가 있어 주목하고 있었드랬습니다.
코코솝 비누들을 그대로 모방하여 제작 판매하고 있다, 핑거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코코솝강좌의 비누들 역시 똑같이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얘기들을 전해 듣기 전에 한 블로그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곳에 올라오는 비누관련 내용이 핑거스에서 강좌한 비누와 똑같은 겁니다. 그래서 아~ 수강생이신가 보구나..까지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고객분들이 제보해 주신 내용과 그 블로그의 내용이 일치하는것 같아 알아보니 그 분이 그 비누들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코코솝에서 현재 판매하는 비누들, 그리고 핑거스에서 강좌하는 비누들을 심지어는 비누의 이름도 창작할 의지 없이 똑같이 판매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참을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껴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코코솝 비누는 판매만을 목적으로 만드는 비누들이 아닙니다.
하나하나의 비누마다 저마다의 특징이 있고 상품 하나를 쇼핑몰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짧게는 6개월길게는 1년이상 제작 및 테스트를 해서 올리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홀랑 가져다가 버젓이...판매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떻게 해야 하나...하루이틀 고민한것이 아닙니다.


물론 레서피가 다르다고 항변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여지는 모습이 똑같다는것은 정말 예의가 아닙니다. 예의를 떠나 할짓이 못됩니다.ㅡㅡ
코코솝은 핑거스에서 2004년 부터 강좌를 진행해 왔으며 여전히 그 때의 강좌내용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가 보아도 코코솝비누를 '베꼈다'라고 밖에 할수 없는데 어떻게 그런 무개념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예를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1 2006년 12월 핑거스 강좌에서 진행한  cupcake 비누 입니다.
http://www.thefingers.co.kr/lecture/lecturedetail.asp?lec_idx=2052 






타 사이트에서 모방한 비누 입니다.





#2 펄쉬아 비누:
현재 코코솝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으며 핑거스에서는 2006년 2월 처음 이 강좌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여전히 계속 진행하고 있는 강좌의 비누 입니다.
http://www.thefingers.co.kr/lecture/lecturedetail.asp?lec_idx=916


▼코코솝에서 판매하고 있고 핑거스에서 강좌하고 있는 펄쉬아 비누 입니다.


▼ 모방사이트에서 판매 하고 있는 같은 이름의 비누 입니다.





#3 포장 ?

코코솝에서 2005년부터 작년까지 비누 개별 포장 상자로 이용한 크라프트 박스 입니다.
몇날 몇일을 발로 뛰어 재질과 상자를 디자인하여 공장에서 직접 의뢰 제작한 박스 입니다.
일부러 (알러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끈을 하나하나 길이에 맞게 잘라 박스에 달았습니다.
나름데로 코코솝의, 코코솝만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 그렇게 노력하여 만든 박스 입니다.
요즘 너무 많이 사용되는것 같아 지금은 포장 상자를 바꾼 상태이지만
이 쇼핑몰에서는 역시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코코솝에서 사용한 비누 패키지




▼ 모방사이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누 패키지







#4 비누와 포장만 베낀것이 아닙니다.
상품 상세 내용이나 심지어는 코코솝 소개까지...ㅠ_ㅠ 완전 안습입니다.



▼ 코코솝 소개 내용입니다.






▼ 모방 사이트의 안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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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비교 하자면 한두개가 아닙니다만 대충 이런식입니다.


모방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장은 아마도 예전에 핑거스에서 강좌를 들으신 수강생분 중 한분이실것으로 예상합니다.
수강생 한분 한분 얼굴과 이름을 다 기억하는것은 아니지만 '몰라서 그랬다'라는 변명을 하실만한 모자란 인성을 가지신분은 한분도 없으셨습니다.
비누 디자인 부터 이름까지, 더 나아가서는 쇼핑몰의 안내 문구 부터 상세페이지의 구성과 내용들까지...어떻게 이렇게 갖다 베낄 배짱이 있으실까요?
비누의 이름, 간단해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각종 설명 문구들도 많은 고민으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아무런 생각이나 죄책감 없이 뻔뻔하게 홀랑 갖다 쓰는것....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적어도 자신의 브랜드를 가지고 쇼핑몰을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자신의 비누들에 대한 자신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소위 말해 요즘 쓰는 말로 이건뭥미..??

한번도 코코솝측에 문의나 사전 언급도 없이 이렇게 대놓고 베낀것은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고 생각됩니다.
비누를 판매하고자 한다면 남의 것을, 이미 판매되고 있는 공개된 상품을 베껴 팔 생각 보다는 부단이도 노력하고 노력해서 자신만의 비누를 만들어 판매를 해야죠...
그 사이트를 이용하는 고객분들을 위해서도 그러면 안됩니다.


저작권법 보호및 각종 법적조취를 취하는것도 방법이겠지만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혹시라도 이 내용을 보신다면 알아서 상품들은 내려 주실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한말씀 드리자면...
그 쇼핑몰에서 사은품으로 드리는 목욕소금...그거... 때되면 걸립니다. 벌금 충격적으로 나와요..이미지 및 내용 삭제하는것이 좋습니다.

(왜 모방사이트를 위해 캡춰한 이미지에 로고 가려주고 이런 충고까지 하고 있는걸까요 저는...ㅡ_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