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1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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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 오늘  밤에 퇴원해서 뻗어 있습니다.
4일 밤낮을 좁은 철망안에서 몸 여기저기에 선을 달고 얼마나 답답했을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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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키는 오늘 발가 벗겨지고 병을 얻었습니다.




4월 7일 :

하루 종일 금식
수액 공급
관장

4월 8일 :
관장
로얄 병원으로 이동
각종 검사
수술
마취깨고 바로 서교동 병원으로 이동
주사를 얼마나 맞았는지 뒷덜미 부터 허리까지 피가 송송...
결석이 쪼개지긴 했지만 신장에서 부터 방광, 그리고 요도를 지나 바깥으로 빠져 나올지는 미지수
카테타 삽관후 수액을 계속 공급해서 혈뇨배출
밥 좋아하는 코코가 이틀동안 밥을 안먹어서 기운이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하울링.

4월 9일:
조석으로 병원을 들락거리며 코코 살핌.
갈때마다 1시간씩 안아고 수액 맞힘.
혈뇨 계속 배출, 오줌색 탁함
왼쪽 다리에 꽂은 수액선 때문에 다리가 부어 오른쪽 다리로 옮김.
오른쪽 알러지 있어 계속 핧는데 수액선을 잡았으니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4월 10일 : 
조석으로 병원을 들락거리며 코코 살핌.
갈때마다 1시간씩 안아고 수액 맞힘.
혈뇨 계속 배출, 오줌색 여전히 탁함
아침에 들렀을때는 오후에 퇴원해도 되겠다고 하셨는데
피오줌이 계속 나온다고 하니까 하루 더 있어 보자고 하심...
계속 곡을 해 대는 코코를 뒤로 하고 집으로 오는 발걸음은 천근만근.
밤에 병원 방문
코코 안고 수액 맞히고 있는데 오줌선에 피덩어리가 걸려 배출이 안되는것 같아 신경쓰임.


4월 11일 :
밤새 근무하시는 선생님이 잘 보살펴 주신 덕에  오줌선이 막히지는 않았지만 피 덩어리는 계속 머물러 있음.
오줌선에 깨진 결석으로 추정되는 덩어리 하나 발견. 완전히 '심봤다~' 느낌...

집에 돌아와 일하는 중 키키가 영 힘이 없길래 오후에 코코 문병겸 병원 들러 선생님께 키키 상황을 말씀드렸는데 여기저기 보시더니 귀가 아주 안좋은 상태라고...하심....
게다가 배에 mess 생김...
환장하는줄 알았음..
키키 귀가 너무 상태가 안좋은 관계로 귀 근처에 손을 대지도 못함.
바로 조취하지 못하고 마취시킨후 귀 치료
두어달 치료 예상.
배에 생긴 mess는 발정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수도 있으니 한달 정도 후에 다시 진료하기로 함.
(mess는 암일수도 있다고 하시는데....워쩐다냐....어후...)
아울러 피검사, 초음파, x-ray ... 일명 (간단한)종합검진...
우심실이 조금 부은 상태이고 폐, 기관지가 조금 안좋지만 혈액 검사 결과 각 기관의 기능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지는 않는다고 하심.
그나마 다행...


코코 퇴원하는날 키키가....연결해서 아파 주시는군요..
그동안 코코 아프다고 코코만 신경을 썼더니 그런가 봅니다.
다...pato 잘못입니다...
이번 한주는 정말...너무 힘듭니다.
그래도 오늘은 코코가 퇴원해서 한자락 숨은 쉴 수가 있습니다.
2008. 3. 7. 14:56

happy together

Kiki N Coco/2007~ 2008. 3. 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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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가 갸웃하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왠일로 둘이 붙어서 저러고 있는지...

어제 소변패드에 피가 한방울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또 코코....구나....올게 온것인가...하고 절망하며 병원으로 냅다 뛰었습니다.

한달전 정기 검진 결과 결석이 방광벽에 박혀 있어서 출혈도 있고 원래는 무균실이어야 하는 방광에 여러가지 세균들이 드글드글 했습니다.(전자현미경으로 직접 확인 했습니다.ㅠ_ㅠ)  이 세균들이 요도나 신장까지 올라가게 되면  정말 큰일..나기 때문에 바로 약먹기를 시작했었죠..한달 쯤 약을 먹어가던 차에 갑자기 소변에 피가 나와서 느무 놀랐던 것입니다.

초음파, X-Ray 검사 결과 방광벽에 결석이 그대로 하나 박혀 있고 다른 결석 입자들은 방광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처음보다는 조금 작아진 형태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방광속의 결석들이 방광벽에 부딪치면서 낸 상처에서 나온 피가 소변으로 나온것 같습니다.

코코는 지금 방광의 결석보다는 신장에 생겨 있는 결석이 더 문제 입니다.
방광염 치료가 끝나면...신장결석 수술에 들어가게 됩니다.  신장 결석 수술은 방광결석 수술에 비해 매우 어려운 수술이라 수술전에...각서도 쓰게 됩니다.
다행이 동물에게 적용하는 결석파쇄기가 국내 처음으로 들어왔다고 하여 그쪽에서 수술할것 같습니다.
에효...이젠 한달후의 수술스케쥴까지 잡는 지경이 되었네요...

돈 많이 벌어야 하는데....걱정입니다. 하핫 ^^;;
2008. 2. 2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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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운동겸 산책때문에 매일 코코만 데리고 나갈때에도...
닫히는 방문 뒤에서 그냥 쳐다 보고만 있는 키키의 모습을 보고 오늘은 순간 울컥 했습니다.
너무너무 미안했습니다.

산책다녀온 후 코코의 발을 씻기고 , 말려주고, 밥주고, 약먹이고 하는 동안에도 그저 근처에서 조용히 기다릴뿐...한번도 보챈적도 없고, 특별히 아픈적도 없고...그저 조용히 우리를 지켜보는것 같습니다.
코코가 자기전에 이불을 다지던중... 키키가  갑자기 코코의 등쪽을 핱아주는 겁니다.
왜 그럴까 했는데...코코 등쪽에 뭔가가 묻었었나 봅니다.
그 넓은 코코등짝을 10분이 넘도록 핧아주고 있습니다.
코코는 그 와중에 잠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강아지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너무 착하게 있으니까...힘들게 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소홀하게 됩니다.
아픈 강아지나 고양이를 돌보고 있는 사람들은 잘 알겁니다.
키키를 보며 새삼 고마움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