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12. 01:20

Feb.24.2002

코코는 역시 강아지 였다...

얼마전에 새로운 껌을 하나 샀다..
껌속에 계란맛과 스테이크맛 젤리가 들어있는 껌인데..

코코가 이껌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그런데 너무 빨리 먹는다 싶었다..
주고나서 뒤돌아 보니 없는것이다..
너무 맛있나 보다..생각했는데..
잘려구 이불을 펴다가 코코녀석이 숨겨놓은 그 껌을 발견했다...
코코는 화들짝 놀라며 내손에서 껌을 낚아채
구석에다가 고이고이 두고..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다가가자 갑자기 땅을 파는시늉을 했다..
방바닥 구석이 파이겠냐마는
그래도 코코는 열심히 파는 시늉을 했다..
어느정도 팠다고 생각했는지 이제는
코를 이용해 껌 묻는 시늉을 했다..
장판과 코와의 마찰음이 뽀득뽀득하고 들릴정도로 열심히....
햐... ( ̄▽ ̄)
일을 다 마친후 안심하는 표정으로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물론 나는 모른척하고 있었다...
다음날 ...
다시 그 껌을 찾아간 코코는 몇번 빨더니..
다시 어제의 행동을 반복하는것이었다..
참 신기한 일이었다..
원래 강아지들은 자신이 아끼는 물건을
바닥에 파서 묻는 습성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집에서만 자란 코코가 그런 행동을 할줄은 몰랐기에..
더더욱 신기하고 기특하기 까지 했다..
역시 코코는 강아지였던 거시어따...




Feb.21.2002

밥먹다가 속터져 환장하는줄 알았따...
이번 동계올림픽에 스포츠 정신이라는게 있는지...
커뮤니티 들어갔더니..난리가 났다...
머 방법이 없나...
관련홈페이지 들어가서 서버 다운시키기 머 이런거 말구...
좀더 화끈하게 어필할수 있는 그런거...
누구 말대로...이런일에 점잖게...체면따지고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는것보단...
발광하고 난리를 쳐야...
더 솔직한 것일게다...
아~ 속터져...
점심을 잘 못먹었더니...
오후내내 우울했다..ㅡ..ㅡ




Feb.19.2002

머냐 머...
부시 아저씨 온다고..온통 길에 경찰들이다...
사무실에도..경찰이 한명 들어왔다...보초서러...
창가쪽 사무실에는 다 한명씩 배치되었다.
사무실이 부시대통령 지나가는 길에 위치해 있고
정면이라..혹시나 하는 사태에 대비하는것 같다.
창문도 닫고 블라인드도 치고...
답답하게 스리...
경찰두 뻘쭘하게 사무실에서..참..
안현수랑...김동성한테 금메달이나 주지...
밖에서는 크고작은 시위도 있었나부다...
뭐가 옳고 그른건지 도무지 판단이 서지 않는 일이었다.




Feb.18.2002

이럴수가...
다 끝난것이 아/니/어/떤/거/시/어/따...
우어어어어...
좀 한가해질까해서...
홈두 좀 보수할까 했더니...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이더냐...




Feb.12.2002

실상..오늘이 설날이건만...
며칠을 미리 놀아버려서 인가...
별로 설분위기가 안나는구먼...
생일이라구 엄니가 아침에 전화해 주셨는데...
그제서야 일어나...
주섬주섬 치우고 떡국을 끓였다...
음... 맛있는 떡국...
한 TV프로에서 나이를 묻는 MC에게
게스트는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요..태어난지 워낙 오래되서..
잘 기억이 안나는 군요...'
나도 누군가가 물어보면 그렇게 대답할것 같은..
나이가 되어 버렸다...




Feb.10.2002

엄니가 생일 선물로 이불을 한채(?)해주셨다
웬지 나완 어울리지 않는것 같았다.
난..세트라는건 원래 별로 안좋아 하는데다가..
지금 쓰고 있는 이불에 불만은 없지만...
키키랑 코코랑 같이 자다 보니...
이 넘들이 좀 험해서리...침도 흘리고...
이불을 자주 빨아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이불커버만을 원했건만...
엄니는 상당한 돈을 지불하시곤
이불을 한채 해 주신거시여따..
침대커버와 이불과 베게꺼정...
엄니는 '강생이들과 같이 자는건 아니겠지?'
라며 꿋꿋이 믿고 계시지만...
(엄니는 강생이들을 별로 안좋아 하신다..)
예에~ 같이 자요..한 침대서...ㅠ..ㅠ
아아~ 뽀송뽀송, 따땃..
두 넘들이 침이나 흘리지 말아줬으면 좋겠건만...
엄니...고마워유...




Feb.09.2002

연휴 시작이다...
얼마나 기다려 왔던 연휴인가...
디비디비 누워 TV나 실컷 봐야쥐...



Feb.07.2002

기분좋게 2월 일기를 시작하고 싶었는데...
기분좋은 날이 없네...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