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12. 00:39

July.30.2003 * 


함부로 소원하지 말아야 한다...


'내게 이런 고통을 주는 너따위는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어!!'
어느날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어 버린 '너'...
밀려드는 네 빈자리의 공허험은 참을수가 없을것이다...


세상이 너무 시끄러웠어...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아졌지...
저 시끄러운 소리만 없다면 뭐든지 할수 있을것 같았어...
'누가 내 귀를 좀 가져가 주세요!!'
하고 기도 하게 되었지...
마침내 귀가 없어진 사람은
금방 시끄러운 그 소리를 그리워 하게 되었어...
아무 소리도 없는 고요한 그 공간에서
무한한 외로움과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어...
뭐든 할 수 있을것 같던 생각도.. 사라져 버리지


함부로 소원하지 말아야 한다...


July.28.2003 * 
  




내 머리속에 도데체 뭐가 들어있나...
궁금했었지...
뭐...별건 없더라구...



July.25.2003 * 

의식하고 모은건 아닌데...
그동안 본 영화표들...
한 6cm정도 되는구나...
몇장인지 궁금하긴 한데 세어보기 귀찮아서
5장만 세어봤더니 1mm네...
그럼...한 300장 정도 될까...
최근에 본 영화표를 기준으로 했지만
10년전 영화표는 훨씬 작고 얇은 종이다...
그러니까 300장이 넘을수도 있다...
(아따~ 그냥 세어 보지..쯪...ㅡ..ㅡ )
물론 이게 다가 아닐테지...
난...누구와 이 영화들을 본걸까...
그리고...그 영화들을 보러다니면서
무슨 추억들이 있었을까...
영화를 두시간으로 평균잡자구...
그럼 600시간...25일...(계산이 맞나..??)
내가 살아온날이 11000일이 훨씬 넘는데...
영화를 본시간이 25일밖에 안되다니...

더 봐야해~ 더 봐야해!!



July.24.2003 * 


요즘은 음악을 공유한다는것이 얼마나 손쉬운가...
pato 어릴적 (초딩5학년으로 추정)...
마이클잭슨 테이프를 사서는
(그때 당시 3000원 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초딩에게는 엄청 큰 돈이었다...)
가사 밑에 한글로 발음을 적어두고 외운후..
.수업시간에 간간히 있는 유흥시간에 불러줬었다...
간단한 무용(?)과 함께...
(난 무용때문에 립싱크를 하지는 않는 훌륭한 어린이였던 것이다!! )
인기 만점이었지...무하하핫!!
어느날 친구녀석이 책가방만한 카세트를 들고
pato집을 찾아왔었다
마이클잭슨 테이프를 녹음해 달라고 말이지...
그때 당시 듀얼데크라는게 있는지도 몰랐고
있었다 하더라도 우리의 소시민들이 가질수 있는 대상도 아니었다...
아무튼...역시 책가방만한 나의 카세트와
그 녀석의 카세트를 마주보게 하고...
나는 play를...그 녀석 카세트는 record를 동시에 누르는 고난이도 테크닉을 구사하며.... ㅡ..ㅡ
이런 원시적인 방법으로 녹음을 했었다...
간혹 바깥에서 소음이 들리면...고스란히 같이 녹음이 되곤 했었다.
그래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녹음을 하기도 했드랬다...
아무리 두꺼운 이불속에서 녹음을 한다 하더라도
잡음이 안들어 가는건 아니지만...조금이라도 원음에 가까운 음악을 위해...
이불속에서 숨소리도 못내고 그 더운 여름날 헥헥 거리며 녹음을 했었던 즐거운 기억이...
문득 샘솟는...그런 밤이다...


July.23.2003 * 

코코 몰기

쓰레기를 내놓기 위해 잠시 현관문을 열어놓은사이...
코코는 틈을 놓치지 않고 후다다닥 큰길로 달려나간다...
당황한 나는...Knowhow방에 올라와 있었던
내용을 기억해 내곤(부르며 달려가면 놀자는 줄 알고 같이 달린다는 습성...)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 연신 '코코~코코~'만 불러댄다...
하지만 결코 돌아올 코코가 아니었던 것이다...
오랜만에 바깥공기를 맡은 코코는...
이성을 잃고(이 녀석에게 이성이라는게 있었던가....)
큰길로 냅따 뛰고 있었다...(차도 많이 다니는데...)
더욱 당황해진 나는 할수 없이 '코코~'를 외치며 같이 달렸다...
이 광경을 처음부터 지켜보던 맞은편에서 오던 두 청년이...
정말 안됐다는듯이..코코를 내쪽으로 몰아주고 있었다...
어찌나 고맙던지...ㅠ..ㅠ
코코녀석 궁지에 몰린걸 알았는지 온동네 떠날갈듯 짖어대고..
그에 반응하는 온 동네 강아지들...
(pato집 주위에는 거의 모든집이 마당에서 큰개들을 키우고 있다)
삽시간에 논현동 일대에 개소리가 하늘을 찌른다...
여기저기서 창문 여는 소리...쫌 조용히 하라는 소리...
우우..ㅠ..ㅠ
천신만고 끝에 집까지 코코를 몰아준 두 청년...
나는 두 청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연신..했다...
(차라도 대접했어야 했는데....)
지금은...코코도..나도...그로기 상태다...


July.22.2003 * 



타올 침대시트를 산것이
얼마나 탁월한 선택이었던가..ㅡ..ㅡ
코코녀석 때문에 침대시트를
일주일에 두번씩 갈아치워야 하니...
세탁하기도 편한 타올시트가...
얼마나 탁월한 선택이었던가 말이다...



후덥지근한 장마철...
건조가 되는 세탁기가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뽀송한 이불을 뱉아내는
건조되는 세탁기가 있는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언제나 물건 선택에 소질이 없었던 내가...
오늘만큼 뿌듯한 마음이 들었었던 적이...
없었던 것이다...


(자랑하는거 아냐..ㅡ0ㅡ )



July.21.2003 * 
  


지독한 삼투압의 압박



포테토칩 먹던 손으로
아무 생각 없이
눈비비지
맙시다!!

July.20.2003 * 

컴퓨터에선 단색으로는
절대 표현할 수 없는 색이 있다.
바로 은색,금색 등등 Pearl이 들어간 색이지..
간혹...포토샵에서 배경을 금색으로 칠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고 물어보는
용감한 친구들이 있다...
그들이 원하는건
적당한 그라데이션과 필터등을 이용한
Metal스러운 화면이 아니라...
순수하게 그냥 금색을
원한다는 것이다...
32bit컬러를 표현할수 있다는데
왜 금색,은색이 표현 안되냐는 것이다...
(아...설명하기 구찮아...)
컴퓨터로도 안되는게 있단 말이다!!!
컴퓨터는 의외로 바보란 말야...


July.18.2003 * 


pato의 달팽이관군에 대해
걱정해 주신 이웃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재미있는 그림도 보내주시고...
좋은 음악도 올려주시고...
많은 힘이 되었답니다...
많은 힘이 되고 있답니다...
달팽이관군도 많이 반성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빨리...건강해 지겠습니다...



(Tragedy, Tsunami ...정말 잘 들었다네 고마우이...ㅠㅠ )


July.16.2003 * 


나의 '달팽이관'에 문제가 있다는군...
내 바빠서(?) 미쳐 달팽이관까지는
신경을 못썼지 뭐야...
그렇다고...사전에 예고도 없이...
이렇게 사람을 놀래키나...
며칠동안 소리가 안들려서...
당황했다구...


그나저나...
평소에 달팽이관에게
어떻게 신경을 써줘야 하는거지?
응? 응?


July.15.2003 * 





July.14.2003 * 
  

머리를 똑 떼어다가...
키보드 분해하듯이 분해한 후
깨끗한 물에 힘차게 흔들어
날 괴롭히는 모든것들을
말끔히 씻어낸 후...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제자리에 얹어 놓을수만 있다면...




말도 안되는생각이란것...잘 알지만...
너무나 간절한 마음...



July.11.2003 * 


치과 간호사들은 너무해...
입에 뭘 잔뜩 넣어놓구선
막 말을 시킨다...
어떻게 대답을 하란말인가...
대답을 못하고 있으면...
알아서 대답을 유추하며
또 그게 맞는지 물어본다...
아니라고 눈빛으로 얘기해 보지만..
알아들을리 없지 않은가...
어버버 하며 대답하는 모습을...
즐기는듯..하다...



July.09.2003 * 


언젠가 들었던 가물가물했던
노래를 기억해 내기 위해...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은 음반을 다 들어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12개나 되는 앨범을 다시 들어보면서...
다시 한 번 그들의 음악에
박수를 던지며...
오늘을
Southern All Stars의 날로...
선포 한다...ㅡ0ㅡ


(결국은 찾지 못했다..
정규앨범에 있는 노래가 아니었던 것이다.)



(bg from bugsmusic Tsunami _ Southern All Stars )



July.08.2003 * 



아무생각없이..놀다가...


강아지를 버리는 인간들에게 분통을 터뜨리다가...


그래도 세상엔 좋은사람이 아직 많이 있다는 사실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다가....

결국은 또 무념무상에 빠지다...




July.07.2003 * 



적은 돈이라도
통장에 잔고가 있다면...
세상 사람들 중
상위 9%에 속한단다...


유난히도 파란 하늘을 올려다 보며...
9%에 들었다는걸...
가슴가득 뿌듯해 하며....
위안을 삼아야 할까...
ㅡ"ㅡa


2만3천원의 통장으로...
왠지...바보가 된것같다....


(bg from bugsmusic Clair _ Gilbert O'Sullivan)


July.06.2003 * 
  


기분이..우울해?
뭔가 답답해?
그럼 노래를 불러보자...
비내리는 호남선을 블루스로 불러보는거야....
머라이어캐리식 손 휘저음(블루스엔 필수지)도
따라하면서 말이지...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rock으로 불러보는거야...
추임새도 간간히 넣고 머리도 흔들어주면서 말야...
어때...
기분이..좀..나아지지 않아?



July.05.2003 * 





내 이가..저렇게 생겼고나...
....
아이...징그러워 ^^;
저것 때문에 요즘 잠을 잘 못잔다지...
아..불편해...

July.04.2003 * 



July.03.2003 * 


또...
비가 온다...
큰방에선...
빗소리가
잘 안들리는게 불만이다...
빗소리를 들으면...
잠이 잘 오는데...
중간문과 창문을
다 열어놓을까...
비가 들이치겠지...
에잉...그만두자...
밤 새지뭐...
음악만 멈추지 않는다면...
아무래도 좋아...





(bg from bugsmusic Can't Stop The Music _ Village People)

July.02.2003 * 


오늘 따라 키키코코녀석들이..
왜 이렇게 안스럽게 보이는지...
주인의 무절제한 생활로..
밤낮이 바뀌고...식사 시간도 바뀌고..
놀아달라고 갖은 애교를 떠는데도..
책상 앞에만 앉아 있는 나아쁜 주인...
놀아달라고 떼쓰다가
지쳐 잠든 모습을 보니...
왜 이렇게 미안하고..안스러운거야...
우쒸...
미안...내일은...재미있게 놀아줄게..
ㅠ..ㅠ

July.01.2003 * 
  


오늘 따라 키키코코녀석들이..
왜 이렇게 안스럽게 보이는지...
주인의 무절제한 생활로..
밤낮이 바뀌고...식사 시간도 바뀌고..
놀아달라고 갖은 애교를 떠는데도..
책상 앞에만 앉아 있는 나아쁜 주인...
놀아달라고 떼쓰다가
지쳐 잠든 모습을 보니...
왜 이렇게 미안하고..안스러운거야...
우쒸...
미안...내일은...재미있게 놀아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