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18. 21:15

코코의 만행

Kiki N Coco/2007~ 2009. 10. 18. 21:15
내 이 녀석을 아주 기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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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모릅니다만 잎이 아주 통통하고 수분이 꽉차있어서 탱탱한 느낌의 식물입니다.
이만큼 키우는데 6개월 걸렸어요.
햇빛 좋은 집으로 이사와서 처음으로 식물 키우기의 자신감을 갖게 해준 고마운 식물인데
어느날...코코가 베란다 나가서 들어올 생각을 안하길래 불러보니 후다닥 뛰어 오면서 뭔가 혼날 각오를 한듯한 눈빛.
코코는 혼날짓을 하면 스스로 알고 머리를 숙이며 눈을 위로 뜨고 pato를 애처롭게 쳐다 봅니다.
십중 팔구 혼날짓을 한겁니다. 
혹시나 해서 나가 보니 물주려고 베란다에 내려 놓은 화분의 저 통통한 잎들을 아작아작 먹고 있었던 겁니다.
늘 배고픈 코코라 뭐라도 먹고 싶은것을 이해하지 못하것도 아니고 야단치고 싶은 생각도 사실 없었는데
녀석의 '각오를 한듯한 눈빛'을 보니 다음부터 그러지 마라~라는 의미로 큰소리의 야단을 주었습니다.
그나저나 저 식물이...회생이 될까 모르겄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