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9. 00:00
pato가 일을 나갈때에는 녀석들은 하루종일 방에 갇혀 지냅니다.
저라고 왜 문을 열어두고 싶지 않겠습니까만은 pato가 없을때에 녀석들은 하루종일 하울링을 하여
이웃들을 매우 불편하게 하기 때문에 할수 없이 그나마 하울링 소리가 밖으로 좀 덜 새도록 방문과 창문을 꼭 닫아두고 나갑니다.
여름이면 녀석들이 아주 고욕이죠 .
밀폐된 방에 선풍기를 돌려놓고 나올수도 없고해서 여느 여름과 같이 방안에 얼음팩 몇개를 군데군데 두고 얼음물과 얼음 방석까지 준비해 두고 나옵니다.
pato는 하루종일 좌불안석...녀석들이 걱정되어 일을 마치면 바로 집으로 달려옵니다.
지난주에 일나갔다 돌아오니 그날따라 날씨가 워낙 덥고 후덥하였던지라 집에 돌아오니 녀석들이 녹초가 되어 짜증까지 내더군요. 그러더니 남은 저녁내내 바닥에 누워 움직이질 않더군요. 정말 더웠을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많은 고민과 실험끝에) 방문을 살짝 열어 놓고 녀석들이 방문을 열지 못하도록 손잡이는 끈으로 밖에서 고정하고 거실의 에어컨을 틀어 놓고 3시간 후에 꺼지도록 맞춰두고 나왔답니다.
문이 완전히 닫혀 있는것 보다는 나을것이고 에어컨이 틀어져 있으니 지난주 보다 덥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에 조금은 마음이 편해진 상태로 일을 보고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에어컨이 계속 돌고 있었어요..8시간 동안이나...아흑 전기세!!!! ㅠ_ㅠ
예약이 잘못되었나 봐요.
그래도 녀석들 더위 먹어 아픈것 보다는 전기세 좀 나오는것이 낫습니다.
pato가 일을 나갔다 돌아온 날에는 특히 키키가 잘 떨어지려고 하지 않아요.
거실에 앉아 남은 일을 하고 있는데 슬며시 오더니 pato옆에 놓여있던 가방에 들어가 자리를 잡아 버렸습니다.
키키는 정말 고양이 같아요...
그러거나 말거나 코코는 시원한곳만 찾아 다니며 반짝반짝 스뎅빛을 뿜으며 필살 가위눕기 신공을 연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