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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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아주 깜찍한 사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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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어 보이는 산책로의 시작입니다. 가운데에는 자전거 도로가 있고 양쪽에는 풀밭이...
다리의 기둥마다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서 낮에는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주로 클래식FM, 가끔 국악도 나옵니다.)
혼자라도 산책이나 운동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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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디로 가볼까나..오른쪽?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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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풀밭을 만나면 다른 친구들의 흔적을 찾는라 여념이 없고
마음에 드는곳이 있으면 끙아도 합니다.
코코의 끙아장면 최초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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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는 억새들이 운치있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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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억새밭쪽은 흙이 좋아서 아스팔트에서 뛰는것보다 훨씬 무릎의 충격을 덜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책로의 한쪽은 이렇게 흙을 밟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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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쪽을 지나서 강가로 내려가면 작은 비치(?)가 나옵니다. ㅋㅋ
마치 해변가의 모래밭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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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맑은 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안이 들여다 보일정도의 물이 흐릅니다.
혹시나 코코가 목이 마르면 목을 축일수 있을까 하여 산책중에 꼭 가보지만
코코는 전혀 먹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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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중간에 떠있는 점들은 새들입니다.
솔직히...저 새들 보러 산책을 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너울거리는 물살에도 전혀 떠내려 가지 않고
저 위치에서 물살의 높이에 따라 위 아래로 움직일 뿐입니다.
가끔 물맥질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정말...재미있습니다. 시간 가는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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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40분정도 주위를 둘러 보고 들어오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있을때 즐겨야죠!! 서울살때는 느껴보지 못했던 작은 즐거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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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녀석이 결석때문에 소변을 많이 배출해야 하는 상황이라
서울살때도 짧게나마 매일 산책을 나가긴 했습니다.
의무감으로 산책을 하는거라서인지는 몰라도 한번도 즐거운 적은 없었습니다.
만나는 사람들의 탐탁치 않은 반응들, 예기치 못한 코코의 행동들...
오히려 긴장해야 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조금은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