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3. 23:37
아파트 층간소음에 대해 크게 생각지 못하고 살아서 인지
윗층 애들 뛰는 소리때문에 하루에 12번도 '욱'합니다.
애들이야 좀 뛸 수 있는거지만...
아랫층에 이렇게 울리는지 아마 모르니까 그렇게 뛰도록 내버려 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낮에 뛰는것은 그렇다 치지만 밤 11시가 훨씬 넘은 시간에도
뛰어다니는것은 좀 아니지 않나요...ㅠ_ㅠ
우리집도 키키코코녀석들이 있으니 뭐라고 한마디 하고 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하지만 좀 억울합니다. 우리 애들은 하루종일 거의 짖는일이 없는데...

인터넷에 관련된 글들을 읽어보니 아주 한숨만 나옵니다.
윗집 사람들에게 소음에 대해 얘기하면 십중팔구 화를 낸다고 하네요.
말로 좋게 의견이 조율되는건 하늘의 별따기라고 합니다.
내집에서 내가 뛰는데 무슨 참견이냐 라는 비상식적, 비매너적 사람들도 태반이고...
말로는 조심할게요 라고 성의 없게 얘기하고 그 다음부터 복수하듯이 더 소음을 낸다고 하네요
그래서 '살의'를 느끼기도 한데요...
어떤사람은 의견조율을 하지 못해 법정 싸움까지 갔다가(아시겠지만 법정싸움까지 가게 되면 몇년은 기본이죠)
그렇게 사이 좋지 못하게 싸우며 살다가 법원에서 윗집에 진정서 날아오고 어쩌고 하니까 좀 조용해 지는가 싶었는데 계약날짜가 지나 자기네는 이사를 가야 되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그거 신경쓰면 신경쇠약 걸린다고 신경쓰지 말고 살 수 없으면
아예 이사를 가라고 하구요...ㅠ_ㅠ

지금 제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너무나 고민입니다.
나름데로 윗집에 싫은 소리 하기 싫어서 집에 방음공사를 해볼까 했는데
윗층의 쿵쿵거리는 소음은 아랫집에서 천장을 뜯어 내고 아주 제대로 방음공사를 하지 않으면 거의 소용이 없데요
윗집에서 조심하거나 방음매트를 깔거나 해야 한데요.

지금 같아선 윗층의 윗집으로 이사를 가서 아주 쿵쿵거려주고 싶은 소심한 복수 생각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