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2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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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식당 가서 밥먹기는 힘듭니다.
밀가루 섭취 욕구 보다는 저녁 6시인데도 당일 밥을 한끼도 못먹은 관계로
강의 들어가기 전에 빵으로 요기라도 하고자....
눈에 보이는 빵집에서 빵을 샀드랬답니다.

지하철 탔는데 어떤 (대학생으로 추정되는)예쁘장한 여자분이 내 옆자리에 앉았는데
앉으면서 동시에 가방에서 부시럭부시럭 빵을 하나 꺼내더니
여느 여자들 처럼 예쁘게 손가락으로 뜯어 먹거나 하지 않았고
와구와구 베어 먹는 겁니다.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그러기 쉽지 않을텐데...옆에 친구라도 같이 있다면 모를까...
Pato 주변머리에 배고파서 속쓰려 미칠지경이언정 혼자 식당가서 밥을 먹거나
이렇게 공공장소에서 뭔가를 먹거나 하지 못하기에
그녀의 그 성격이 진심으로 부러웠던 순간 이었습니다.
뭐 공공장소에서 그게 무슨짓이냐 할지도 모르겠지만
속쓰려 빵꾸나는것 보다는 약간의 부담스러운 눈치를 받는것이 더 나을것 같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빵 딸랑 3개 샀을뿐인데 6,000원이라니....
재료에 따라 빵값이야 천차만별이라고는 하지만
단팥빵에 치즈크림빵인데....
여기가 특히 비싼건가...요즘 빵값이 다 저런건가...ㅡ0ㅡ
빵사먹기 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