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0. 00:04
키키가 장기간 귀치료로 인해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종종 구석을 찾는 일이 많아져 편하고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싶은 마음에 큰 마음 먹고 어린이날 선물로 키키하우스를 하나 장만 하였습니다.
코코에겐 미안했지만 코코는 이미 박스집이 있으니까...(나중에 더 좋은거 사주마)
처음에는 키키가 들어가려 하질 않아서 안쪽에 간식도 넣어 보고 했지만 관심을 보이는건 코코뿐....
호기심 많은 코코는 이리저리 킁킁 거리다 들어가 보려하지만 몸이 끼어 버립니다.
몇번을 시도하더니 결국 스펀지 집을 뭉개 방석 삼아 깔고 앉아 버리더군요.
야단을 쳤지만 반나절 내내 방석만들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금방 원상복구 되는 스펀지 집이긴 하지만 몇번 더 뭉개면 집이 서있지 못할것 같습니다.
키키가 좀 사용해 주면 좋을텐데....
원래 자기 집 없이 생활하던 아이들은 집이 생기면 들어가는데 까지 몇일~몇주가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 저 집이...저대로 유지되어 줄지 모르겠습니다.
코코가 "다지기"에 완전 마음 먹은것 같은데...어떻게 지켜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