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9. 23:46
카레떡만두국 입니다.

(얼려놓은)밥도 없고, 그냥 잘까 하다가 뭐라도 먹고 자야 내일 아침에 속이 덜쓰릴것 같아서 간단하게 떡국이라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 끓여 먹고 자자고 생각하여 물을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맛있게 떡국을 끓이려면 진하게 우려낸 사골 육수나 양지머리 고기라도 넣어야 되는데
그런것이 집에 있을리 만무하고...늘 그랬듯이 쇠고기 다시다를 넣으려고 양념장을 뒤지던중!!!!
다시다가 없는겁니다...ㅠ_ㅠ
이미 떡국을 끓여 먹기로 작정한 터라 배가 더 고파져 있는 상태인데...
순간 간장이라도 넣어 볼까...소금간만이라도 해볼까 이 생각 저 생각 하다가
눈에 띄인 노란가루....카레.....!!!!!
'찬물에도 잘녹아요'라고 써져 있는 카레가루 발견!!!(언제 사뒀는지도 모르는...)
카레 , 떡, 만두 다 좋아하는것들인데 섞으면 분명 더 맛있을거야 라는 생각에 앞뒤볼것도 없이 바로 조리!!
평소에는 파도 넉넉히 있었건만....냉동실에 남은 파는 5cm정도의 파란부분...
그래도 안넣는것보단 나으니 쫑쫑 썰어 넣고...
건더기에 비해 국물이 좀 많았지만 나름 괜찮았습니다.
먹고나서 물을 사발로 마시긴 했지만 임기응변으로 만든 카레떡만두국...맛 있었습니다.
내일은 식료품을 사러 나가야 겠습니다.
(집에 이렇게 먹을게 없어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