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2. 16. 23:13

어느날...
뭘 찾아야 했던 적이 있어서 7권의 다이어리를 뒤적인 적이 있었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찾기도 힘들었습니다.
별쓸데 없는것도 다 적어놓았구나 싶어 읽다보면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즐겁긴 합니다만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빨리 찾아야 할때에는 아주 애가 탑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웬만해서는 이런상황이 자주 있지는 않겠지만서도...)
그래서 '일기도 컴퓨터로 적어 놓으면 검색해서 필요한 내용을 쫙 뽑아낼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일기만큼은 악필이나마 내손으로 꾹꾹 눌러 적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계속 써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10년 다이어리를 샀습니다.
일년에 한권씩 써온 다이어리도 역시 계속 쓸겁니다만 10년 다이어리는 2007년 1월1일, 2008년의 1월1일 ....2017년의 1월1일을 한페이에 볼 수 있습니다.
뭔가 꾸준히 한다는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하루에 딸랑 4줄정로도 요약하기만 하면 되는 10년 다이어리지만 그것도 어렵습니다.
그나마 안심스러운것은 일일다이어리를 쓰고 있기 때문에 10년 다이어리는 일주일정도를 한꺼번에 몰아 써도 별 문제가 없다는것입니다.
10년간의 기록이 한권에 요약될 수 있다는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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