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14. 00:03
쳇바퀴돌듯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중년이 된 4친구들의 바이크로드트립 이야기.
영화를 보기전에는 그닥 끌릴것도 없었는데 이거 볼수록 재미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영화를 보고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시간만 버렸다...절대 보지 마라 라는 후기도 올렸던데...나처럼 재미있게 보는 사람은 어쩌라고...무책임한 그런 말을...이기적인 사람 같으니....)
가족을 꾸리며 살아가는 중년남자들의 피곤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이 가고..
자유로왔을때의 꿈과 희망이 현실에 안주되어 사그러져 갈때 즈음..
누구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용기를 갖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지금의 나라면 모든 일상을 잠시 접고 친구들과의 자유로운 여행을 떠날수 있을까..
하기 힘들겁니다.
일도 있고 딸린 식구(코코키키)도 있고...이런저런 계산이 앞서니까...
삶에 너무 안주하거나 안정만을 찾길 바라기 때문에 모험을 할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어....
낯선것에 대한 두려움도 큰 몫을 차지 하는것 같고....
그래서 늘 여행을 동경하는것 같습니다.(동경만 하는것 같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멀리 날아가지 않아도 지친 일상을 잠시 뒤로 할 수 있는 여행...이 하고 싶습니다.
영화 중간중간 나오는 음악들도 훌륭하구요~(마치 스쿨오브락을 보는듯한 느낌마저..)
존트라볼타, 레이리요타등 한때 날렸던 꽃미남이 배불뚝이 아저씨가 되어 코믹한 연기를 하는 모습도 재미있었구요
끝까지 유쾌하고 재미있는 영화 였습니다.
떠나고 싶습니다. 그러지 못할걸 알기 때문에...더 떠나고 싶은가 봅니다.
자유로운 영혼이..되기에는 이미 늦어버린것 같은 슬픈 예감도...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