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12. 21:20


요코하마 >>



JR 사쿠라기초 역에서 하차
역앞 광장을 아주 예쁜 꽃들로 단장해 두었네요
역 앞에 관광객을 위한 인포메이션 건물에 들어가 한글판 요코하마 지도를 얻었습니다.





역 앞에는 요코하마랜드마크타워가 바로 보이구요~ 그 옆은 유명한 요코하마 코스모월드퀸즈스퀘어가 있습니다.
유명한 쇼핑센터들 보다는 보다는 거리를 보고 싶었기 때문에 방향을 반대쪽으로 돌려 모토마치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역앞에 모토마치쪽으로 가는 버스정류장이 있어 버스를 타기로 했는데 말그대로 빨간 버스 입니다.
일종의 투어버스 입니다. 요코하마내에 유명한곳을 차례차례 들러갑니다.
약간 캐릭터스러운 디자인의 버스외관이 내부를 보고 싶은 욕망을 확~땡기게 해주네요~






버스비는 100엔 입니다. (이 버스는 교통카드가 되지 않더군요.)
버스 내부는 일반버스와는 다르게 여기저기 신경쓴 흔적들이 눈에 띄구요~
출구쪽에는 모니터에 현재위치와 요코하마에 대한 짧은 영상들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이 버스가 처음인 pato 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써비스컷 : 허리라인을 한껏 올려 입어 주신 껌씹던 여학생들)





맨 뒷쪽에 앉았었는데 줌인해 보니 꽤 젊은 운전기사님(코 옆의 점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주행하다가 신호로 대기할때에는 버스의 시동을 끈답니다.
더불어 에어컨도 같이 꺼집니다....=0=
신고대기 시간이 길면..나름 그것도 곤욕입니다.
하지만 국가 정책상 그렇게 정해져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승차하는 손님들이 완전히 자리를 잡아야만 버스가 출발합니다.
차가 완전히 멈춰야만 승객들이 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나 출구로 이동합니다.
우리의 실정과 너무도 다른 여유있는 모습이었지만 그것은 여유뿐만 아니라 안전성까지 고려한 시스템입니다.





앞자리에 앉은 꼬마숙녀인데 뒷모습과 앙증맞게 쓴 모자가 토토로의 메이를 연상케 해서 몰래 찍어 보았답니다





역앞 인포메이션에서 받은 빨간버스에 관련된 자료인데 워낙 유명한곳이 많아서 인지 이 버스만 타면 요코하마의 왠만한곳은 다 둘러 볼 수 있습니다.
하차시에는 한국과 같이 벨을 눌러줍니다.





빨간버스의 모토마치 정류소





WELCOME TO YOKOHAMA ~ 라고 하는듯 합니다.





모토마치 거리를 가기 위해 거리를 걷는 도중 만난 요코하마 인형 박물관(YOKOHAMA DOLL MUSEUM)...입니다.
2006년 4월22일에 리뉴얼 오픈을 해서 세계 140개국의 13,000여점에 이르는 인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500엔의 입장료가 있다고 해서 둘러보니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옆의 등대같은 타워는 마린타워 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요코하마 항구를 밝혔던 등대라고 합니다.
지금도 밤에는 등대에서 빛을 내는데 아주 멋집니다.
지상등대로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높이인 106M.
지상 100M에 있는 2층의 전망대에서는 360도의 대 파노라마의 전경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700엔...비싸지만 볼만함...





일본거리에는 아직도 우체통이 꽤 많이 보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서 우체통을 본적이 있던가...생각해 봅니다.
편지쓸일이 별로 없어서 우체통을 찾지 않은지가 꽤 되었네요...;;;





멋진 차들도 길거리에 널려 있고...
드디어 모토마치 입구에 도착!!





모토마치 입구 입니다.
요코하마는 서양문명이 최초로 상륙한 곳으로 특히 모토마치 거리에는 그에 관련된 대표적인 쇼핑스트리트 입니다.
개항당시의 거류지에 생활했던 외국인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팔던 가게가 모여 있었던 것이 지금의 쇼핑스트리트의 시작입니다.
지금도 각 점포의 오리지널 의복, 신발, 잡화가 인기를 끌고 있고 2월과 9월에 챠밍세일 행사를 하는데 전국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붐빈다고 합니다.
지금은 관광객도 많아져서 세련되고 모던한 거리로 모습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유명브랜드의 상점도 곳곳에 눈에 뜨이고 무엇보다도 한국사람들도 ... 참~ 많았습니다.





매우 잘 정비된 거리의 모습입니다. 인사동처럼 차없는 거리였다가 일정 시간이 되면 방송으로 차가 지나게 된다고 알려주며 곧 차들이 줄줄이 들어옵니다.





여유롭게 쇼핑하기 정말 좋은 거리입니다.
실제로 가족단위, 연인들이 많고 한국인을 포함한 관광객들도 많습니다.
가끔 인사동과 비교해 놓은 자료들을 본적이 있었습니다만 그러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문화를 느낄수 있는 상점은 없고 HANDMADE+MODERN 이랄까...





색색가지의 멋진 안경케이스들입니다.
혹하고 다가갔지만 역시 가격에서 좌절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비싼것도 아닌듯 싶은데 말이죠)








으아....이 튼튼하면서도 예쁜 나무의자...
아이들이 참 좋아할것 같습니다.
고가구를 파는 상점이었습니다.





예쁜 패키지 포장
나중에 비누케이스로 응용해 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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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입니다.
세계 최대급 규모를 자랑하는 요코하마 중화가에는 500여점 이상의 가게가 모여 있습니다.
날도 지고 있었고...너무 많이 걸어서 발도 아프고 결정적으로 배가 고파서...이 거리에 들어 섰는데





가격들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원래 여기는 저녁이 되면 특히 더 비싸다는군요.



메뉴들을 봐도 딱히 특별해 보이는건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다 먹을수 있는것들인데다가 비싸고..
소문난 유명한 집은 줄이 너무 길게 늘어서 있어서 먹을수가 없었어용...





 
노란색, 빨간색등 눈에 띄는 색의 간판이나 장식으로 꾸며진 거리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을 끄는 문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것들은 풍수사상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중화가의 문 입니다.
모두 10개의 문이 차이나 타운을 둘러싸고 있으며 오른쪽 사진의 칸테이뵤는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장사의 신'으로 모시는 극채색의 건물입니다. 차이나타운의 심벌입니다. 밤에 보면 더 멋지다는데...
안에 들어가 참배할때에는 돈을 내야 합니다.




그래서 난생 처음으로 일본에서 택시를 타 보게 되었습니다.
기본요금 660엔!!!
그리고...
일본에서 택시를 탄다라는 기쁨에...탈때에는 택시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자동으로 닫힌다는것을 잊고 말았습니다.
다행이 그걸 자각하기 전에 택시문이 자동으로 열려서 호오~ 하고 탔는데 맨 마지막으로 뒷자리에 탔던 pato는 버.릇.처.럼. 힘차게 뒷문을 잡아 끌어 탁! 소리 경쾌하게 뒷문을 닫았드랬죠
택시기사 아저씨의 어색한 표정이....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하핫 ^^;;
일본서 택시를 탈때에는 손을 쓸 필요가 없다!!!!





저녁을 먹으러 간곳은 간단하게 술도 곁들일수 있는 음식점이었습니다.
첫번째 사진 : 마작처럼 생긴숫자가 적힌 나무패는 신발장 열쇠입니다.
그 옆의 사진 : 깔끔하게 세팅해준 개인접시와 젓가락...






첫번째 사진 : pato가 완전 사랑하게된 타코와사비 입니다.
와사비와 생문어를 잘게 썰어 약간의 양념으로 무친겁니다.
기회되면 꼭 한번 드셔보삼~ :)
그 옆의 사진 : 짜장면처럼 보이지만 볶음면입니다. 배가 고팠는지 맛없는게 없었어요 ^^





오코노미야키를 저렇게 먹는 사람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피자처럼 잘라 먹었거든요
(원래는 빈대떡처럼 그냥 헤쳐 먹는데요)
나름 깔끔하고 사람수대로 균등하게 나눌수 있는 방법인데...






그 음식점의 완성은 화장실입니다.
역시 깔끔했고 세면기가 너무 특이해서 옆에 사람이 서있었는데도 찍었습니다.
항아리 같은 재질의 볼이 아주 멋졌습니다.






통째로 먹어야 하는 생선인데...
저 눈을 보고 있자니 도저히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생선을 무척 좋아하지만...눈이 달려 있는 상태로는...아무것도 먹을수가 없어요 ㅠ_ㅠ




요코하마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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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오산바시 국제여객터미널로 이동하였습니다.
또 택시....이번에는 아까의 실수를 기억하고 문을 닫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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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바시 국제여객터미널은 세계의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요코하마항의 현관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대형 외국 여객선이 기항하는 터미널에는 2,000평방미터의 홀이 있고 24시간 열려있는 옥상 광장등 여러가지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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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터미널 안 입니다.
늦은 밤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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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천장구조..
아무렇게나 셔터를 눌러대도 조명과 라인의 조합이 뛰어나 멋진 그림이 나옵니다.
저 앞쪽에서는 파티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들 멋진 드레스를 차려입고 ... 결혼식 피로연이라고 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정말 멋있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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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마린타워가 보입니다.
(마린타워는 지상등대로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높이의 106M 입니다. 지상 100M에 있는 2층의 전망대에서는 360도의 대 파노라마를 감상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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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터미널 안 한켠에 전시된 범선입니다. 자세히 보지 않아서 어떤배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만 무척 정교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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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옥상광장으로 올라갔습니다. 요코하마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고 여기저기에는 커플들이 즐비하고 바닷가 특유의 짭쪼름한 바닷바람이 가슴속 깊이 들어 옵니다.
역시 대충 찍어도 가이드북에 나오는 사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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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배가 들어오고 있었는데요 자세히 보니 갑판위에서 파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부자들은 이곳에서 배를 빌려 저렇게 선상파티를 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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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느낌 좋은 사진...
옥상광장에서 찍은 한 커플의 도란도란 무드...
밝은 하늘은 일출도 아니고 일몰도 아닙니다...요코하마 근경의 야경불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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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늦어 숙소로 돌아가려면 지하철 끊기기 전에 가야 했으므로 걸음을 재촉하여 걷는데 이거 거리가 왠간히 예뻐야 말이죠...공원에 마룻바닥이 왠말...게다가 운치있는 레일까지...
알고보니 원래 기차가 다니던 길이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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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월드  옆에 정박중인 범선입니다.
유명한 배라고 하던데...기억이 안납니다.^^;;;

요코하마 야경을 생각보다 많이 담지 못했습니다.
PATO는 카메라 배터리가 떨어졌고...게다가 이른아침부터 무지하게 돌아다니다 보니까 음청 피곤하기도 했고...셔터누를 힘도 ... 여유도...없었습니다.

여행갔다 오면 '사진이 남는거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잖아요...
사진만 열심히 찍다보면 정말로 뭘 보고 왔는지 기억이 안나는 경우도 많아요
사진찍는 시간에 좀 더 주변을 둘러보고 눈에 담고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다음엔 낮에 꼭 다시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