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기록장/2008

잠시라도 손을 가만히 두면 어쩔줄 모르는

corason 2008. 9. 29. 23:04
이 망할노무 조물락 병...

마음이 심란하여 큰맘먹고 어디라도 튀어 볼까 하여
여행사 홈페이지를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몸은 천근만근 ... 한가하지만 마음이 복잡하니 가만히 누워 있어도 편하질 않고....
뭘 하든 꼼지락 거려야만 하는 슬픈 몸뚱아리...ㅠ_ㅠ
그렇다고 평소에도 겁나 부지런하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만 입니다.
뭔가 만들면서 잠시라도 딴생각을 하지 않으면 못견딜..그런 상황들 말입니다.

양초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핑거스에서 양초강좌를 진행하시는 선생님께 재료를 구입하여 처음 만들어 보았습니다.
블랙베리, 블루베리, 라스베리, 파인애플이 촉촉하게 담긴 과일향초 랍니다.
선생님은 '양초만들기 정말 쉬워요~ 녹여서 붓기만 하면 되는걸!! ' 이라고 하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선생님 거짓말쟁이!!!
태우기가 아까왔지만 두기만 하면 뭐하나 싶어서 바로 태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촛불 켜놓고 아껴둔 (고급)차 한잔 마실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