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기록장/2008
쵸파같은 성격
corason
2008. 7. 3. 23:08
원피스에 나오는 '토니토니쵸파'의 성격은 위와 같습니다.
칭찬을 하면 어색해 하며 부정하지만 사실은 기쁜 나머지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성격...
pato도 쵸파와 비슷하지만 기쁜마음은 잘 감추는 편입니다.
너무 잘 감춰서 '받은 선물(칭찬)이 마음에 들지 않나?'라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선물(칭찬)받는것에 익숙치가 않아서 선물(칭찬)을 받으면 무안하거나 어색하기 일쑤입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선물할때에는 충분히 고민해서 구입하고 나름데로 아이디어 담긴 알뜰한 포장이며 주는 방법까지.. 고민 많이 하고 신경써서 선물을 한답니다.
하지만 막상 건네줄때에는
'너를 위해 고민 많이 하고 준비한 내 정성이 가득담긴 선물이야~혹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기뻐해 줬으면 좋겠어~'라는 식의 말랑말랑한 대사는 건내지 못합니다.
그냥 툭 던지며 '요 앞에서 싸게 팔길래 하나 샀어..맘에 안들면 할 수 없구...'
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받는 상대는 진짜 그런줄 압니다. ㅋㅋ
선물하는걸 좋아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선물하면 받는 사람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것이 너무 좋아서 볼펜 한자루를 선물하더라도 예쁘게 포장하고 카드도 쓰고 해서 선물합니다.
하지만 내가 선물질을 멈추게 된 계기는...
뿌린만큼 돌아오지 않는다!!! 라는 아주아주 이기적인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선물 준만큼 나도 선물을 받을거라는 얘기가 아니고...받을때의 기쁜 모습은 더 이상 보기 힘들어 지더란 말입니다.
받는데에만 익숙해져 버린 사람들의 그 당연하다는듯한 표정과 행동들에 질렸다고나 할까...
오늘도 pato는 누군가에게 '의리상' 해야 되는 '가벼운' 선물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