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기록장/2002
2002년 4월 시간기록장
corason
2007. 7. 12. 01:21
아훔...일기를 오랜동안 안썼구나... 바빴어... 말 안해두 알겠지..? 슬프거나 안좋은일은 꼭 곂쳐... 그렇다고 좋은일이 곂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불공평해...불공평 하다구...
힘이 없다... 사이트에 자주 오시던 이웃분들의 발길도 뜸해지고... 그에 비례하여..게시판의 글도 적어지고... 나두...이제 리녈을 해서... 뭔가 새롭게 단장을 해야 하나... 우...딜레마다... 새로운 단장을 하자니..귀찮고... 안하자니... 우울해지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보자... ..... (뭐긴뭐야..게을러서 이지.. 이웃집에 인사도 안가고..오기만을 바라다뉘.. 지속적인 컨텐츠 개발을 하란말야... 아무텅가네...귀차니즘 어쩌구하는 소리 그만하고.. 열심히 하란말야..열심히... 여행기는 언제 올릴거냐..? )
오늘 아침.. 회사일로 고속버스터미널 수하물 센터에 갔다.. 고속버스 편으로 물건을 부치면 찾아가는곳... 그 사무실 앞에 조그만 라면박스가 있다.. 그 안에는 아주 조그만..예쁜 강아지가 있다... 얘기를 들어보니..누가 고속버스편으로 부쳤는데... 찾아 가지 않아...그대로 키우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강아지는 워낙 어리고.. (이도 나지 않았고 고로 젖을 아직 먹어야 하는 어린 강아지) 밥은 제대로 주는지..주면 뭘 주는지..이도 없는데.. 사료 불려서 조금씩 하루에 5번 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신경쓸만큼 사무실 사람들은 한가해 보이지 않았다.. 박스앞엔 종이컵에 물이 담겨 있었다.. 그나마 그 어린 강아지를 위한 배려인듯... 난..항상 가방에 건빵이나 져키를 가지고 다닌다.. 길가다 강아지들 만나면 하나씩 주기위해.. 오늘은 천하장사 소세지 같은 모양의 강아지용 간식을 넣어 가지고 갔더랬는데.. 마침..어린 강아지는 배가 무척 고파 보였다..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손위에 올려 놓았다.. 잔뜩 경계를 하는 모습으로 슬금슬금 나와.. 맛있게 받아 먹었다... 한참을 그렇게..그 강아지와...교감을 나누었다.. '내가 데려가 키울까...' 생각이 절로 들었다... 시간이 지나..난..물건을 찾았고.. 그 자리를 떠날수 밖에 없었다... 경계를 잔뜩하고 있던 그 어린넘이.. 내가 일어나서 저쪽으로 걸어가자.. 슬금슬금 나와서...나를 지켜 보았다... 눈물이..핑...ㅠ..ㅠ 건강히..잘 커야 한다...ㅠ..ㅠ
아주 피곤한 월요일... 원래 월요일은 항상 피곤하지만.. 회사에 큰 프로젝트 때문에 토, 일욜은...관련 제조 공장에 가서.. 박스 포장 작업을 거들었다.. 말로만 듣던 외국인 노동자들도 만나 봤고... 그들의 일들도 몸소 체험해 보았다.. 역시..세상은 호락호락 하지 않다... 말로 표현하기 참 힘들지만.. 많이 느낄수 있었던..주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