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기록장/2003

2003년 9월 시간기록장

corason 2007. 7. 12. 01:06
Sep.30.2003 *


아유...정말 촌스럽기도 하지...
여행가서 장염이나 걸려 오구 말야...
음식 맛있다고 사양 않고 이것저것 먹어댔더니....
태국음식은 향신료가 장난 아니더라구...ㅡ_ㅡ
아직도 '팍치' 냄새가 나는것 같아...
역시 우리 음식이 최고여!!



6일동안 내가 재미있게 지내는 동안
키키코코는 동물병원에서 외로웠겠지...
데리러 갔더니 그 꼬재재한 모습이란... 흑...ㅠ_ㅠ
코코가 살이 빠질 정도였으니 안봐도 훤해...
선생님들 말씀으로는...코코가 찝쩍대는 다른강아지들로 부터
키키를 보호했다고 하더라구...기특한 자식...
키키코코의 우정에 선생님들도 박수를 쳐주었다니깐...
한시도 둘이 안떨어지고 지냈데...
집에서 그렇게 좀 지내보지...흠....




Sep.24.2003 *

가방속에 비장하게 담긴 물건들....


사진기
...때묻지 않은 자연을 고스란히 담아 올테다..
CD PLYER+CD10장(부족한것 같아 =..=)
노을이 멋진 저녁하늘을 올려 보며
발코니에 기대 앉아 음악을 들으며 시를 지어 볼테닷!!
책 6권....파란 하늘, 깨끗한 바닷가, 하얀 파라솔 밑에서
코코넛쥬스를 마시며 책만 읽다 올테다!!!!


아무리 바다가 좋은 곳이라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바닷가에서 보낸다니..ㅠ..ㅠ


(수영 못하는 설움에 복받쳐...흑...ㅠ_ㅠ )


(bgm : walking Dawn The Street - Real Group)



Sep.23.2003 *

' 상두야 학교가자 ' 왜 이렇게 재미난거야....
비의 연기는 그렇게 까지 기대 안했는데...
정말 자연스럽게 잘하는구먼...
예상되는 줄거리이긴 하지만 예상은 예상일뿐!!
음...역시 공효진표 드라마인가...멋지구리...
다모의 허전함을 상두야~ 에서 채운다...
공효진과 비의 고등학교 시절을 담은 바닷가 마을은
우리 할머니댁이 있는곳!!! 바로 남해!!!
무하하핫 =,.=


어제 한숨도 못잤어...
며칠 집을 비워서 치울것도 많았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안오드만...
아침엔 쏟아지는 잠을 주체 못해
자려고 시도했는데...우우...
건물 공사때문에 잠을..잘수가 없었으...
아침 7시부터 드르륵 드르륵...우우....
오늘밤은 정말 죽은듯이 아침까지
푸욱.....자는거야....
우워어어....


Sep.22.2003 *

며칠만에 집에 왔건만....
여전히 아침엔 잠을 잘 수 없다....
우리집 건물만 빼고 360도 둘러 모든 집이
새로 집을 짓고 있는 중이다...
소음과의 생활 어언 3개월여...겨우 적응해갈 즈음이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굳건할것만 같던 우리집...
드디어 주인아주머니의 리모델링 결정...
입주자들 내보내지 않고 강행한다...
1달동안 엄청난 소음을 참으라고만 한다...
하루종일 전화통화도 못할정도로 소음이 심하다...
소음 뿐이던가... 벽뜯어낸다고 드르륵거리니
그 진동도 만만치 않다....우우...
낮에 집에 있는 사람은 고려도 안하는것이냐?!!
우우...졸려 죽겠는데...잠도 못자고...
편두통꺼정...ㅠ_ㅠ
키키코코도 스트레스 왕 받았는지
제정신이 아닌듯 하다....
제기랄....이사가까?


Sep.18.2003 *

또 비가 오냐...
징글징글 하구만...
시간차를 좀 두고...
간간히 뿌려주면 좀 좋아...
왜 한꺼번에 이 난리냐...



Sep.17.2003 *

스팸메일...
한술 더떠서 스팸전화까지...
메일확인 들어가면
진짜 메일은 한두개 정도...
수십통이 스팸메일....
스팸메일 지우는게 하루의 시작이라지...
'수신거부' 라는 기능도 소용없나봐....
스팸메일, 스팸전화...
반사기능은 없나...?
에잇!! 반사!! 반사!!
ㅡ_ㅡ



Sep.16.2003 *



역시!!!!!!
샘(반지의제왕)이 구니스의 그 주인공 악동이었어...
어쩐지 그 눈빛이 눈에 익다 했거든...
참 신기하지...
13살적의 꼬마눈빛을
33살의 어른에게서 찾아내다니...
그정도로 인상적이었나부다...
사람 못알아 보기로 유명한 내가...
20년전 모습의 꼬마 눈빛으로
20년 후의 어른을 알아보다니....
아...참으로 신기하고도 신기하다...



Sep.15.2003 *

레골라스의 화살통은 마르지 않는 샘인가...
그 많은 적들과 싸우면서
심지어는 더블샷까지 날리면서
한번도 화살이 떨어진걸 본적이 없다...
혹시...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적에게 쏘았던 화살을
다시 뽑아서 재활용을 하나..? ^^;;;



(이제사 반지의제왕 두개의 탑을 보고....)



Sep.14.2003 *

새벽에 키키코코와 산책을 나갔다...
차가 거의 안다니는 새벽이 녀석들과 산책하기 제일 좋다...
어설픈 저녁쯤에 나가면 퇴근하는 차들때문에
두 녀석과 걷기는 만만치 않다... 공원을 가로질러 가믄 좋겠지만
공원은 강아지 출입금지다....그래서 새벽이 다니기 좋다...
아직 동이 트기 전이어서 어두웠지만 공기는 상쾌했다...
이 동네의 좋은 점은 밤에 경찰차도 많이 다니고,
세콤차도 많이 다니고, 밤새 영업하는 고깃집도 있고...
게다가 고급 빌라들이 많아 비록 졸고 있어도
경비아저씨들을 많이 볼 수 있어 밤길이 그닥 무섭지가 않다...
오늘도 코코녀석은 곤히 졸고(?) 계신 프라임빌라의
경비아저씨를 친히 깨워드리고...빵도 얻어 먹었다...
바로 옆에있는 메르디앙빌라의 경비 아저씨에게 들러
빠다코코낫 비스켓도 얻어 먹었다...
그 다음 빌라(이름이 생각안난다.무지 럭셔리한 이름이었는데)
의 경비 아저씨는 개를 싫어하셔서 모른척 그냥 통과...
이런식으로 동네를 설렁설렁 다녔다...
공원옆을 지날때는 향긋한 나무냄새도 맡을수 있었고...
호랑이조각상이 벽에 붙어 있는 담 높은 그 집을 지날때는...
무척 인상적인 풀향기도 맡을수 있었다...
새벽녘의 이런 여유로운 산책으로...
가을향기를 한아름 안고 돌아온 우리는...
이번 가을엔 새벽산책을 자주하자는 결심을 하며...
얼굴에 므흣한 웃음을 띠고.... 잠자리에 들었다....




Sep.013.2003 *

태풍 '매미'가 지나간 자리... 온통 쓸어가버린 자리...
매년 보아 와서 이젠 눈에 익숙해져 버린 물이 가득찬 논의 모습...
지붕이 홀랑 날아가거나 무너져 내린 비닐하우스들...
둥둥 떠다니는 소와 돼지들...
물이 빠진곳의 참상은 더욱 잔혹하다...
사람들은 어디든 피해 있을수 있었지만
닭들은 닭장에 갖혀 나오지 못했고...
대부분의 농가에서 기르는 강아지들은
목이 메어져 있었기 때문에 역시 수장되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울컥해진다...
한해 농사 망친것뿐만 아니고...
과수원의 과실수가 다 뽑혀져 버렸으니
이젠 어떻게 살아야 하나 걱정하는
나이 많으신 농부 아저씨의 얼굴에서 참담함을 느낀다...
매년 태풍을 맞이하는 나라인데...
왜 매년 똑같은 피해를 당하는가? 생각할것이다....
하지만 이런 피해는 곧...우리들의
욕심때문이었다는것을 알아야만 한다...
이런 천재는 어쩔수가 없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더욱 편하자고 멀쩡한 산 쪼개고,
인간 이외의 다른 존재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작은 곤충, 동물, 식물들을 죽이고...
엘니뇨현상이 생긴 이유를 보면 알수 있지 않은가...
인간의 욕심이 커질수록 자연의 대응 또한 강해진다...




Sep.12.2003 *

MBC 에서는 버티칼리미트를...
SBS 에서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재방송 채널에서는 라이터를 켜라와
울랄라 시스터를....
OCN에서는 피아니스트를...
OCN 액션에서는 콘에어를...
우우....
어제도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하나도 제대로 못봤다
오늘도 이렇게 보다가는 낭패다...
그렇다고 이 많은 영화들중 하나만 골라 보자니
다른 영화가 궁금하고..우...
추석에 영화 많이 해줘서 좋아라 했건만...
왜 이렇게 한 시간대에
재미있는 영화를 몰아서 해주는 것인가...
뭘...봐야 하지...뭘!!!



Sep.11.2003 *

역시 실전은 달랐다...
내 오늘을 위해 평소 취침전 30분씩
하드 트레이닝을 해온지 어언 3개월...
오늘을 D-day 로 얼마나 기다렸던가....
나름데로 자신감이 팽배했고...
무서움 없이 도전을 했드랬지
녹색 필드위에서 시작을 기다리는 이 기분...


아...그러나...실전은 달랐다...
뭐냐...첫 장부터 이라니...ㅠ_ㅠ
게다가 동네마다 규칙이 틀려서...
첫뻑인데도 돈... 안준다...
우겨봐도 소용없다...
게다가 화투장이 자꾸 굴러다닌다...
고수들은 쪽쪽 붙는데 말이다...
이미 여기서 부터 난...
고수들에게 약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아무리 휴대폰으로 고스톱을 쳐왔다고는 하나...
필드에서 십수년간 다져진
아버지, 작은아버지, 고모부등등..
환상의 드림팀과는 ....
게임이 안되는 것이었던 것이다..ㅠ_ㅠ
멀고도 험하고나 고스톱의 길....



Sep.09.2003 *




시종일관 답답하리만큼 바닥만 쳐다보는 마사오에게...
angel bell을 울리면 천사가 내려올거라며
벨을 흔들어보라고 권유하는 기쿠지로아저씨의
투박하지만 따뜻한 마음씨...
또..'아저씨 이름이 뭐예요?' '기쿠지로다 빠가야로~'
를 멋지게 날리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고나...
기타노 다케시 아저씨의 필살 왼쪽눈 깜빡이기
극본상 설정인가 원래 그런건가...
배틀로얄에서도 왼쪽눈을 깜빡거리던데...
아무튼 무척 인상적이야...
그거 알아? 기쿠지로라는 이름은
다케시 아저씨 아버지의 이름이래...

(bgm : 기쿠지로의 여름 메인테마 - Hisaishi Jo)



Sep.08.2003 *

믿을수가 없다....
어떻게 의원이라는 사람이... 열라 비아냥거리는 어투로
' 이장하다가 장관되니까 좋지요?' 라고 지껄이다니....
박희태...당신도 실망이야...
'촌에서 이장하다가~ 어쩌구 저쩌구...'
날때 부터 선택되어진 사람이 어딨나...
그렇다면....


우리집 인터넷 음청 느리다
-> 정보통신부 장관도 해임 시켜라!


어제먹은 시금치가 맛이 없더라
-> 노동부 장관도 해임 시켜라!


선임병이 전에 나 때렸다.
-> 국방부장관 해임 시켜버렷!!


왜 이리 차가 많이 막히나!
-> 건설교통부장관 해임시켜라!



이렇게 되야 되는거 아니겠나 말이다....



Sep.06.2003 *


하루종일 무기력하게
손가락이 아프다는 핑계로 작업도 안하고...
집안의 일거리는 쌓여있는데 손도 안대고...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며 TV만 보고...있다.
키키코코 녀석들도 이럴때는
평소같지 않게 장난도 안치고 아주 얌전히
옆에 누워있는다...(키키는 원래 장난은 안치지만...)
어찌보면 녀석들이 잠잠히 있다는것은
그만큼 뒷치닥거리가 줄어든셈인데...
왠지 내 눈치만 보고 있는것 같고
안쓰러운 마음이 가득든다...
그래!! 힘내서 움직여보자!!
이 녀석들을 위해서라도...
힘내서 움직여 보자...우웃!!!
그래서 벌떡 일어나 밀린 집안 정리도 하고
키키코코 밥도 주고 코코랑 축구도 하고...
나름데로 이 녀석들에게 빚진것 없이
할만큼 했다...라고 생각이 드니
또다시 밀려드는 무기력감....
아...미쳐미쳐....


Sep.05.2003 *

메탈리카의 커크헤밋이 이 회사(EPS) 익스플로러 모델을 쓴다지...흠...
뭐니뭐니 해도 스기조가 쓰는 이클립스 시리즈가 일품이지...
하지만 이것도 멋지다.
정말 멋지다...
훌륭한 장인은 도구탓을 하지 않는법 이라고 하지만..
우우...장비에 대한 욕심은 뮤지션이나 컴쟁이나 같은것이다...
CPU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데....ㅡ_ㅡ


Sep.04.2003 *

' 콩나물 ' 이라는 지도 검색 서비스 사이트에는
우리집의 모습을 위성영상으로 볼 수 있다...
지금은 서울만 서비스 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우리나라 전역은 물론이고
누구나 손쉽게 세계 어느곳이든
볼 수 있을것이다...
주소만 알면 그 집의 항공사진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주위에 어떤건물이 있는지
어떤 공원이 있는지...
어떤버스가 다니는지도 알 수 있다.
어찌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일부에게는 참으로 편한일이 될것이다...
그런데 누구 맘데로 이런걸 오픈하는건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건가...


이런 기술력의 발전이..좋을수도 있고 나쁠수도 있다...
하지만 본의 아니게 나의 어떤부분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노출되고 있구나...
생각하면 별로 유쾌하지가 않다...
기술력의 발전은
개인의 존엄성에 위협을 준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간다....


Sep.03.2003 *


엄지손끝을 약간 다쳤을뿐인데...
몸의 아주 작은 일부분을 다쳤을뿐인데
너무너무 불편하다.
컴으로 글쓸때 스페이스바를 못눌러서 불편하고,
설겆이도 불편하고,
바지 입을때도 지퍼 올리기도 영 불편하고..
세수할때도 귀 뒤쪽이 잘 안 닦여서 불편하다...
겨우 손가락 약간 다쳤을 뿐인데...
못하는게 왜 이렇게 많은거지?
우리 몸의 어디 한구석...
생활하는데 필요하지 않은곳이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절실히 느끼게 된다...
아...멋지고나 인체의 신비여~ ㅡ0ㅡ


Sep.02.2003 *

으아...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왜 이렇게 피곤한 것이냐...ㅇ_ㅇ
역시 지난밤에 잠을 제대로 못잤더니...
목도 뻐근, 허리도 뻐근
허파도 뻐근...??


Sep.01.2003 *

정말 고민했다...
일기를 기존의 형식으로 갈것이냐...
예전처럼 한 파일에 몽창 쓸것이냐....


기존의 형식 : 장점 - 매일매일 배경음악을 넣을수 있다.
기존의 형식 : 단점 - 내용을 길게 못쓴다.
기존의 형식 : 장점 -(종종 길게 써야 할 경우가 있는데...
기존의 형식 : 장점 -표현의 제약이랄까....)
기존의 형식 : 장점 -다른날의 일기를 보려면 날짜를 클릭해
기존의 형식 : 장점 -주어야 한다...상당히 구찮다...
기존의 형식 : 장점 -일기 업데이트가 상당히 번거롭다


예전의 형식 : 장점 - 할얘기가 많을때는 양껏 쓸수 있다.
예전의 형식 : 장점 - 파일 하나로 한달을 버틸수 있다. -_-
예전의 형식 : 단점 - 매일 다른 음악 넣기가 곤란하다.
예전의 형식 : 장점 - (플레이버튼은 만들고 싶지 않다...)


여러모로 생각해본 결과...훨씬 손이 많이 가지만 역시 매일 다른 음악을 넣을수 있는 기존의 형식으로 일기를 쓰기로 결정했다....(음악에 목숨거는...ㅡ..ㅡ )
뭐...다음달에는 어떻게 될진 몰라...또 같은 고민을 하지 않을까...^^;
제로보드로 일기는 절대 NoNo!!
덜렁대다 데이터 날려 버리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