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기록장/2005

2005년 6월 시간기록장

corason 2007. 7. 11. 22:35
Jun.30.2005

에어컨이 없을때는...
뭐..없으니까...더워도 더운데로...
어떻게든 견뎌보자 하며 방법을 강구하느라 고민이었는데.
에어컨이 있으니까..
있는데로 고민입니다.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 틀까?
전기세 많이 나올텐데...
에이..좀 참지...
아..그래도 너무 더운데...조금만 틀까?
누진세누진세!!! 참자....
에어컨이 있는데 왜 참아야 하는거야!! 더우면 사용하라고 있는건데...
자꾸 사용하면 나중엔 작은 더움도 못이겨내는 나약한 인간이 될거야!!!

라고 생각하지만 자꾸 에어컨 리모컨을 누르고 싶은 충동을 참느라 고민입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참....



Jun.24.2005
오늘이 올해 들어 가장 덥다고 합니다...
(내일이면 또 올해들어 가장 더운날입니다..라고 말하지 모르지만....)
오늘 친구가 이사하면서...
친구집 두녀석을 잠시 데리고 있습니다...
머리속으로는 4마리가 사이좋게..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으나...
ㅡ_ㅡ
각자의 개성이 너무나 뛰어난 애들이라....
다들 각자 제멋데로 난리난리....
좀 얼르고 달래다가 체력이 딸려서 그냥 냅뒀더니...
각자 자리잡고 따로따로 조용히....배깔고 업드려 있군요...
좀...놀으란 말이야!! 살도 좀 빠지게...




Jun.17.2005


진짜진짜 오랜만에 새벽산책을 나가려고 집앞을 딱 나서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는겁니다...에흉.....
그런데...
집앞 전봇대 앞에 다른 강아지의 떵이 있던데...

주워 올까 하다가 비가 갑자기 떨어지는 통에 경황이 없어서 그냥 들어왔습니다.
우리 애들 집에 들어오는 현관에서 옆집 주인아자씨(15일 일기의 그 어른...)를 만났는데...
그냥 쑥 들어와 버렸습니다.
집에 들어와 창문을 살짝 내다 보니...
그 옆집 주인 아자씨 전봇대 밑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계속 서있습니다.
우리 애들이 한 짓이라고 생각하면 어쩌나..걱정입니다.
(말이 통하는 양반이어야 말이죠..ㅡ_ㅡ)





Jun.15.2005

주인댁은 입주자에 대해 매우 관대하신 편입니다.
특별히 뭐라고 하신적이 없습니다.

외출할때 키키코코가 너무 짖기 때문에 외출이 있는 전날 미리 식사량을 조금 줄입니다.
그래서 외출하기 바로 전에 밥을 주고 후다다닥 나오는 편입니다.
집 밖에 나와서 잠시 서 있어도 짖는 소리는 안들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외출하고 돌아오는길에 집앞에서 만난 옆집 주인...
우리집 주인도 아니고 옆집 주인이....막....뭐라고 하는겁니다..
왜 집에서 개를 키우냐고....
집에서 왜 개를 키우냐니...ㅡㅡ 참 이상한 질문입니다.
개가 너무 짖어 신경쓰이니 좀 더 주의해 달라...라고 말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래저래 사정 설명을 하려 해도...
도통 제 얘기는 들으려 하지 않고 자기(무례한 어른이므로 존칭 안할랍니다..ㅡㅡ)말만 합니다...
할아버지 쯤 되는 연세이신데다가 말이 통하지 않으니 미칠지경입니다.
늘 그랬지만 강아지와 같이 사는 사람이라고 해서 하대 하는 사람과는 대꾸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런일이 싫어서 가능하면 외출을 안하고 살다보니...
그래도 일이 있을때는 나가줘야 하는데...
이렇게 가끔 나가는것도 자유롭지 못한 생활이다 보니....
인간관계 참 삭막합니다.

(집 창문을 방음샷시로 바꿀까..생각중입니다..이런 저런 소리 듣는것도 지겹고...ㅠ_ㅠ )





Jun.06.2005


깔대기 생활 일주일째....
하루의 대부분을 깔대기와 함께 생활하지만 가끔은 깔대기를 벗겨주곤합니다.
잠시만 한눈을 팔면 상처를 핧아대기 때문에 깔대기를 벗기면 코코에게 눈을 떼지 않고 감시를 합니다.
(화장실에 갈때는 화장실문도 열어놓고 감시를...ㅡ_ㅡ )
그동안 잘 견뎌주었건만....
거의 꿰멘 부위가 아물어 실밥을 풀때가 되었는데
오늘 ㅠ_ㅠ 자암~시 한눈을 판 사이에 그새를 못참고 핧아서 실밥을 스스로 튿어 버렸습니다.
피가 철철...
입주위가 쥐잡아 먹은듯 뻘개져 있고
부랴부랴 살펴보았드니...
뱃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겁니다..어흑..
빨랑 병원 가야 겠습니다.

아....뎡말...


(후배가 차로 데려다 준다고 해서 후배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잠시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