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기록장/2007
Ethiopia Yirgacheffe
corason
2007. 10. 1. 21:58
코코랑 병원에 다녀오는길에 가게 오픈을 준비하는 분주한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늘 지나다니던 골목에 기존의 가게가 없어지고 한동안 불이 꺼진 상태였는데
오늘 보니 원두를 판매하는 가게가 생겼더라구요
잠깐 서서 구경하고 있는데 주인이신분이 다가오시더니 10월5일에 오픈하니까 자주 들러달라시며
원하는 커피가 있으면 조금 주시겠다고 하더라구요
오옷
이게 왠 행운!!
만델링이나 엘살바도르가 있으면 조금 주세요~ 했더니 둘다 로스팅을 하지 못했다며 에티오피아 이가체프를 주셨습니다.
처음 맛볼 기쁨에 들떠 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정성스럽게 갈아 드립해서 음미해 보았습니다.
햐~

아주 상콤한 향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코코 문제로 힘들었던 몸과 마음이..조금은 가벼워 진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안그래도 근처에 원두 파는 가게는 상수동 밖에 모르는데...(집에서 걸어가면 20분 정도 걸립니다.)
그렇다고 인터넷으로 사기에는 좀 못미덥고...
다행이 집앞에 원두가게가 생겨 기쁘네요
앞으로...종종 이용하리라 마음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