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기록장/2007

코코와 옥수수수염차

corason 2007. 9. 2. 21:53
코코는 결석때문에 수술을 3번이나 했습니다.
또 결석이 생기면 이젠 수술하기 힘들기 때문에...여하튼 큰일납니다.
몸속에 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일단 코코의 경우는 정확한 원인은 모르기 때문에 방광에 최대한 결석이 생기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먹어 소변을 자주 보게 하는것입니다.
그러면 방광속에서 결석이 되는 원인 물질들이 쌓여서 결석이 되지 못하고 바로바로 몸 밖으로 빠져 나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번째 수술후 옥수수 수염차를 먹이면 신장에 좋다는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옥수수 수염차를 페트병 박스로 사다 놓고 먹이고 있습니다.
사람에겐 좋을지 모르지만 강아지들에게도 꼭 좋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조금씩 먹이고 있습니다.
다행이 코코가 수염차를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주기만 하면 바로 바닥을 보일정도로 먹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먹는 횟수가 많아지고...그러다 보니 소변을 많이 보게 됩니다.
소변을 많이 보다 보니..소변의 색이 거의 없습니다.

어제는 코코의 결석 수술후의 정기 검진일 입니다.
초음파 검사를 하고 X-Ray를 찍고...여기까지는 별 문제 없었는데 소변 검사후 비중이 너무 낮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소변이 너무 묽다는 것입니다.
옥수수 수염차를 많이 먹여서 소변이 묽은 건지..아니면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해서 그런건지 알아보기 위해 일주일 정도 수염차를 끊으라고 하셨습니다.
수염차를 끊었는데도 소변비중이 낮은 수치로 나오게 되면 신장쪽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것이라고 합니다...

에효...
정기검진하러 갈때마다  결석징후가 나타나지는 않을까또 다른 문제점이 있는건 아닐까..노심초사하게 됩니다.
한달 내내 간식 하나 못먹고 .. 사료도 제 몸무게가 먹어야 하는 양의 2/3 밖에 못먹고...
불쌍하기 그지 없는 코코인데..그렇게 했는데도 결석이 또 생기면 코코는 정말 너무나 억울할겁니다.
어떨때에는 결석이 생기든 말든 먹을거나 원없이 먹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pato가 늦은 저녁을 먹고 있는데 밥 다 먹을때까지 꼼짝도 않고  테이블 아래에서 침흘리며 올려다 보는 코코를 보고...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