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기록장/2007
죽음에 대한 희망 - 영화 1408
corason
2007. 7. 24. 03:50
영화 1408
왠만한 공포, 호러, 스릴러 영화는 (워낙 많이 봐서) 시큰둥...입니다.
요즘 안그래도 제대로된 공포영화에 목말랐는데
잔인한 장면이나 무서운 장면 하나 없이 보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영화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포스터 아래의 초현실다이나믹 공포 라는말이 실감이 날정도입니다.
볼때는 그냥 별 생각없이 보게 되었고...어떤 장면에서는 저게 뭐야~ 라고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한 5초만 생각하면 갑자기 내 등뒤가 오싹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어우...
원맨쇼에 가까운 존쿠삭의 명연기가 한몫을 톡톡히 한 작품 같습니다.
아...식스센스 이후에 이렇게 짜릿한 영화...오랜만입니다.
오오....
대사중 가슴에 남는 말이 하나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에 대한 희망을 져버리지 말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언젠가 외로운 죽음을 맞게 되지만 죽은후 사랑했던 사람을 만날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 그 사람들의 마음을 져버리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세상에 귀신은 없다, 사후세계는 없다라고 믿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의 마지막날...삶에 미련이 전혀 없지는 않을겁니다.
세상에 태어나 해보지 못한일도 있을테고,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을 두고 홀로 떠나야 한다는 슬픔등..한톨의 미련도 없이 떠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하지만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할수 있는 이유는 죽은 후의 삶에 대한 작은 희망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단 외로운 길을 떠나는 사람 뿐만이 아니고 남겨진 사람들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세상에 귀신따위는 없다는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며 각종 언론매체를 이용하여 어필하는 사람들에 대한 작은 경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