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기록장/2001
2001년 7월 시간기록장
corason
2007. 7. 12. 21:55
아훔... 벌써 7월... 이제 컴도 제자리를 찾았고... 열심히 작업하는일만 남았네... 그런데... 이노무...날씨가 도와주질 않는군... 장마가 지나가나 했더니... 열대야가... 더운건 정말 질색인데... PATO 홈도 아직 빈방은 있지만... 어느정도 채워져 가고 있고... 근데 머가 이렇게 불안하지... 마치 X누고 닦지 않은것 처럼... 뭘까... 잊은게 있는거 같아... 그게 머지?....멀까?.....
얼마전 여행을 다녀오신 어머니가 여행중 팔을 삐끗하시는 경미한 사고가 있었다고 했다...역시 노인네들의 팔은 유리인가... 현지의 큰 병원에서 뼈를 맞추고 오셨는데... 이곳의 병원에 갔더니 잘못 맞췄다면서 다시 잡아당기고 이리저리 움직여 맞춰 가깁스를 했다... 며칠후 사진을 찍어봤더니 잘 안맞았다면서 다시 잡아당기고 이리저리 움직여 이번엔 제대로 맞췄다고 담에 오면 깁스를 하자고 했단다... 오늘 깁스한다고 병원에 가신 어무이께 전화를 드렸더니... X-ray찍어봤더니 잘 안맞은거 같다면서... 또 잡아당이고 이리저리 움직여 맞췄단다... 망할노무 의사넘.... 세번이나 뼈를 맞추다니 자격증이나 있는 넘인가 몰라... 큰병원으로 가시라고 해도.. 거기도 큰병원이라면서... 혼자서 버스타고 우산들고 병원가고 했을 어무이를 생각하니.. 안타깝기도하고... 뼈맞추는 작업이 워낙 고통스러운지라.. 같이 가드리지 못한 내가 정말이지 밉다... 오늘은 제대로 맞춘것 같다고 하는데... 이틀뒤엔 같이 가야지..만약 또 그런소릴하면... 엎어버리고... 손해 배상 청구라도 해야겠다... 정말 못할짓이다..뼈 맞추는일...해본사람만 안다... 우... 어무이 팔이 빨리 나으셔야 못난 자식놈의 마음이 좀 가라앉을텐데... 그런데 아부지는 어디가신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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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반포대교를 지날때... 트럭에 실려가는 부러진 나무 한그루를 보았다. 아침에 신촌어디서 술취한 버스기사가 나무를 들이받아 여러명이 다쳤다던데... 혹시 그 나무인가... 그 큰 나무가 조그만 트럭에 꽁꽁메어져 나뭇가지가 도로에 닿은채 어디론가 실려가고 있었다. 흔들흔들 가지를 흔들며 가는 모습이 왜 그렇게 가슴이 찡하던지... 반항조차 하지 못했을것이다. 공기도 안좋은 서울이라는 삭막한 곳에서 적어도 몇십년은 한자리에 있었을법 한 그 큰 나무가... 이젠 뿌리를 잃고 어디론가 실려가고 있었다... 눈물이 나왔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침수 피해 당한 사람들... 이번 침수는 천재가 아닌 인재라고... 왜 늘 당한걸 또 당하는지... 맨날 TV에선 선진국 미국의 경우는 어쩌고 하면서... 우리나라의 행정에 문제점을 제시하지만... 그래서 달라졌나? 날로 더 심해지기만 하는거 같다.. 없는자의 고통은 언제까지일까... 그래서 말인데... 주부습진에 좋은 약 어디 없나...? 손가락이... 넘 아푸다...이젠... 안쪽에 면처리 된 고무장갑을 사달라!!!
요즘 며칠 날씨가 무덥고 후덥지근한게 기분뿐 아니고 몸도 마음도 모두 지치게 한다. 요 며칠 식욕도 없고... 그래서 밥도 제대로 안먹고.. 덥다 덥다 하면서 퍼져 있었더니... 아침엔 일어나려다가 어지러워 비틀거리면서 책상 모서리에 발을 찧었따... 발찧어 본 사람은 그 아픔을 알것이다.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짜증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하루종일 짜증의 연속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인간이란 자연앞에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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